중국의 디플레이션(저성장속 물가하락) 논란이 한창인 가운데 중앙은행 고위 관계자가 최근 물가하락은 에너지가격과 수입품가격을 낮춰주기 때문에 디플레 우려를 낳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해 주목된다.
판강(樊綱) 인민은행 통화정책위원은 16일 한 경제포럼에 참석해 "최근 중국에서 나타나는 물가하락은 생산자 비용의 절감을 의미하며 이는 소비수요의 확대를 가져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판 위원은 디플레라고 모두 같은 것은 아니라며 "비용 절감에서 야기되는 디플레와 내수 부진에 의해 야기되는 디플레는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 1월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1.0% 증가에 불과해 2월부터 CPI의 급전직하를 예상하는 경제학자들이 늘고 있다.
지난달 3.3% 마이너스 상승한 생산자물가 측면에서만 보면 이미 디플레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해석되기도 한다.
판 위원은 "미국 달러화는 향후 십수년간 독보적인 기축통화 지위를 유지할 것이며 글로벌 금융 중심축이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중국은 저축을 줄이고 내수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정부의 역할을 줄여나가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동환 베이징특파원 don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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