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4년 개관 국내최초 특급호텔 '산 역사'
과감한 투자.. 객실·편의시설 등 리뉴얼
'전통+모던' 향후 100년도 고객감동 약속
$pos="L";$title="";$txt="서울웨스틴조선호텔 외경";$size="300,383,0";$no="2009021616345664720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개관 100주년을 눈 앞에 둔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이 젊어지고 있다.
지난 1914년 10월 10일 국내 최초의 특급 호텔로 문을 연 조선호텔은 올해로 개관 95주년을 맞는다. 일제 강점기와 6.25, 4.19, 5.16 등 한국의 굴곡진 역사와 함께 해온 조선호텔은 일반 서민들에게도 친숙한 이름으로 여기지고 있다.
이러한 조선호텔이 흡사 영화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흐른다’의 주인공처럼 해가 갈수록 조용한 혁신(리노베이션)을 통해 전통과 유행을 결합한 새로운 컨셉으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조선호텔의 변신은 이미 2000년대 초부터 진행됐다. 당시 조선호텔은 전 세계 주요 도시에 있는 총 169개의 유명 호텔, 레스토랑, 카페 뿐만 아니라 상업시설에 이르기까지 벤치마킹 대상으로 정하고 3년여의 기간에 걸쳐 이들의 성공 요인을 분석했다.
동시에 개보수 계획에 대한 마스터 플랜 작성을 진행해 2005년초에 이를 완성했고, 아담 티아니, 바베이 몰튼, 아이소메트릭스의 아놀드 첸 등 디자이너와 인테리어 업체를 선정해 설계를 했다.
2007년 2월 완료한 객실 리노베이션은 100억원을 투자해 친환경 재질로 만든 벽지, 항알르레기 처리를 한 카페트, 전 객실내 에스프레소 머신, 인체공학적으로 디자인된 사무용의자, 디지털TV 인포메이션 서비스, 블랙아웃 커튼 등을 도입함으로써 모던한 분위기의 객실로 변신했다.
이어 지난해부터 호텔 시설과 레스토랑에 대한 리뉴얼 작업을 시작해 연간 계획에 걸쳐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특히 조선호텔이 가장 신경을 쓴 부분은 역시 레스토랑이다.
레스토랑은 공간의 재구성과 머천다이징의 새로운 해석을 통해 고객중심이 아니라 고객의 입장에서 공간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조선호텔의 전통과 역사를 현대적 의미로 풀어냈다는 설명이다. 기존 비즈니스 중심에서 더 나아가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창출하는데 목표를 두고 실용적인 머천다이징 구성으로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것이다.
$pos="C";$title="";$txt="나인스 게이트 그릴";$size="550,366,0";$no="2009021616345664720_2.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예를 들어 새로 문을 연 ‘아리아’ 뷔페식당은 볼고객과 직원이 식음문화를 함께 공유 하도록 배려하고 있다. ‘홍연’ 중식당은 모든 고객 특히 여성 고객이 중식 앞에서도 칼로리 계산을 하는 것이 현실임을 감안해 건강을 고려한 식단을 준비했다.
‘베키아 에 누보’는 신선한 제품과 희소성 있는 상품을 구성하는 한편, 간단한 식사와 후식을 즐길 수 있는 베이커리와 레스토랑을 함께 운영해 고객에게 특별한 라이프 스타일을 제시하고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조선호텔 관계자는 “설립 100주년을 앞둔 조선호텔은 앞으로 나갈 100년에도 늘 혁신을 통해 고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면서 “특정 트렌드에 이끌리기보다 기본에 충실하고 고객과의 가치 공유를 통해 고객이 자연스럽게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의 빅 팬이 될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전략이다”고 설명했다.
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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