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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패션 08년 영업익 1000억 돌파, 선방(상보)

매출 7909억·영업익 1058억···전년比 각각 7.1%, 15.3%↑

LG패션이 지난해 사상 최초로 영업이익 1000억원을 돌파하며 선방했다.

LG패션이 13일 발표한 2008년 경영실적 집계 결과에 따르면 매출은 전년 대비 7.1% 성장한 7908억원, 영업이익은 15.3% 증가한 1057억7700만원, 당기순이익은 10.6% 늘어난 72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당초 시장 예상치(각각 매출 8.6%, 영업이익 21.6%, 당기순이익은 21.2% 증가)에는 못미친 것이지만 작년 패션업계 전반에 걸친 불황기였음을 놓고 볼 때 호실적이다.

특히 국내 주요 패션기업의 영업이익률이 대부분 한 자리 수에 머문 상황에서 LG패션의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13.4%로 2007년 12.4%에 이어 2년 연속 두 자리 수를 유지했다.

LG패션은 수익성 개선의 배경으로 3년에 걸친 원가절감 노력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LG상사에서 법인분리하기 전인 2006년부터 전략 소싱(sourcing)팀을 운영하면서 글로벌 소싱을 추진했고, 그 결과 현재 고급캐주얼 ‘헤지스’를 비롯한 주력상품 일부를 중국·홍콩 등 대형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에서 제조해 국내에 공급하고 있다.

회사측은 “글로벌 소싱을 통해 만든 제품이 고품질을 유지해 판매에 기여를 했고 원가를 절감해 이익률도 올랐다”고 설명했다. 헤지스와 함께 아웃도어 ‘라푸마’ 매출도 늘어 효자 노릇을 했다.

한편 LG패션은 보통주 1주당 400원을 현금 배당하기로 결정했다. 배당금 총액은 116억9600만원이다.

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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