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의 관리하에 들어간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가 영국에서 최대 2300명을 내보내기로 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RBS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번 감원 수는 영국 사업부문의 2%에 해당하는 규모라며 다만 고객관리 인력은 감원 대상에서 제외된다고 밝혔다.
스티븐 헤스터 RBS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지속되는 경기 침체로 대출수요가 줄고 있다며 은행부문에서 추가로 감원할 수도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영국 정부로부터 200억파운드(약 300억달러)의 구제금융을 지원받고 지분 보유율을 70%로 늘린 이후 정부의 관리를 받게 된 RBS는 지난해 10월에는 증권부문에서 3000명을 내보내기로 발표했었다.
헤스터 CEO는 "RBS를 비롯한 다른 은행들도 비용절감을 위해 감원 등 모든 조치를 동원할 것"이라며 감원 조치에 대한 이해를 구했다.
2008년도에 RBS는 70억~80억파운드의 손실을 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지난 2007년 ABN암로 인수와 관련, 자산을 재평가하면 손실은 200억파운드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8일 알리스테어 달링 영국 재무장관은 거액의 손실을 낸 RBS의 CEO와 직원들은 과다의 보너스나 보수를 받을 자격이 없다고 꼬집었다.
배수경 기자 sue68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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