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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광고출연' 신해철, 소신과 다른 행보로 빈축


[아시아경제신문 김부원 기자]신해철이 사설학원 광고의 모델로 등장, 평소 대중들 앞에서 내비쳤던 소신과 행동이 다르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신해철은 평소 자신만의 삶과 사고 방식이 뚜렷한 '소신파 연예인'으로 통했다.

그는 평소 정치적인 견해가 진보적일 뿐 아니라 우리사회의 획일적인 교육 현실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입장을 보였다.

신해철은 연예인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소신을 대중들 앞에서 자신있게 드러냈고, MBC 시사토론프로그램 '100분 토론'의 패널로도 참여해 사회문제를 날카롭게 비판하곤 했다.

하지만 학원 광고의 모델로 등장했다는 사실은 평소 신해철이 보여준 소신과는 차이가 있다.

신해철 나름대로 의미와 의도가 있었을 지 모르지만, 대중들의 시각에선 학원 광고에 등장한 신해철의 모습을 이해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

과거 신해철은 자신이 진행하는 심야 라디오 방송에서 "어린 조카가 하루 종일 학원을 다니느라 힘들어보였고, 누나에게 왜 저렇게 아이를 학원에 붙잡아 두냐고 말하면서 안타까워했다"고 말한 바 있다.

당시 누나의 대답은 "너도 아이가 있으면 그렇게 될 수 밖에 없다"는 것. 이에 신해철은 "난 아이를 그렇게 키우고 싶진 않다"며 자신의 교육관을 내비치기도 했다.

그랬던 신해철이 몇 년 후 학원을 홍보하는 모델로 등장한 것이다. 단지 라디오 방송 뿐 아니라 다른 매체를 통해서도 드러난 신해철의 교육관은 학원교육과는 거리가 멀었다.

결국 대중들도 신해철의 이같은 행보에 실망감을 내비치고 있다.

포털사이트에는 "적어도 방송을 통해 자신의 소신을 밝혔으면 어느 정도 책임을 져야 하는 것 아닌가" 등 네티즌들의 비판이 줄을 잇고 있는 상황.

물론 아직 이번 광고에 대해 신해철은 공식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신해철의 입장을 듣고 나면 충분히 이해가 되는 부분도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이번 학원 광고로 인해 신해철에 대한 대중들의 믿음이 다소 떨어진 것만은 사실로 보인다.

김부원 기자 lovekbw@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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