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성이 돋보이는 게임주가 연일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10일 9시 10분 현재 네오위즈게임즈는 전일 대비 850원(3.07%) 오른 2만8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상한가 기록을 포함해 3일 연속 강세다.
같은시간 엠게임도 400원(2.40%) 상승한 1만7100원에 거래되며 5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웹젠 160원(2.25%), 엔씨소프트 300원(0.47%) 등도 줄줄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증권사들은 게임주에 대해 불황 속에서도 성장성이 돋보인다며 호평하고 있다.
동부증권은 이날 네오위즈게임즈에 대해 "올해도 깜짝 실적을 낼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를 2만6300원에서 3만6500원으로 올렸다.
김석민 애널리스트는 "웹보드부문의 안정적인 매출과 퍼블리싱 부문의 견조한 성장세에 힘입어 올해도 사상최대의 실적 갱신 행진은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김 애널리스트는 특히 "'스페셜포스'의 중국 흥행 및 신규게임 수출로 수익성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되며 '스페셜포스'의 재계약 체결로 매출 공백 리스크가 해소돼 주가상승 모멘텀은 확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올해 사상 최대치인 매출액 2160억원, 영업이익 485억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미래에셋증권은 엠게임에 대해 높은 사업안정성을 기반으로 한 고성장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5000원을 신규 제시했다.
정우철 애널리스트는 "엠게임의 사업안정성이 매우 높다"며 "이는 국내 5위 게임포탈 '엠게임'을 통해 다양한 게임 서비스를 해오고 있고 단일게임에 대한 매출 의존도가 낮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엠게임은 연간 매출액이 10억원을 넘는 온라인게임을 9개나 확보하고 있고 이중 5개는 연간 매출액이 50억원을 넘어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 애널리스트는 "해외 로열티 매출액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어 엠게임은 국내 뿐 아니라 해외 시장에도 성공적으로 진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05년 74억원이었던 해외 로열티 매출액은 지난해 3분기(누계) 기준 191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그는 엠게임의 올해 매출액 및 영업이익을 전년 대비 각각 20.2%, 21.9% 증가한 748억원, 173억원으로 전망했다.
한편 여행정보사이트를 인수할 계획인 NHN은 6거래일만에 상승 반전했다. NHN은 전거래일 대비 500원(0.40%) 상승한 12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3일부터 하락세를 유지한 지 6거래일 만이다.
NHN은 전날 이용자생산콘텐츠에 기반한 국내외 여행 관련 정보 사이트 `윙버스`를 인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회사측은 "윙버스를 중심으로 기존 네이버의 여행 서비스를 융합해 여행경험 정보를 제공하고 검색, 커뮤니티, 가격비교, 모바일 등 기존 유무선 서비스와 연계해 상호 시너지 효과 증대 및 서비스 차별화를 시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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