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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기획, 안정적 실적성장 전망<하나대투證>

하나대투증권은 9일 제일기획에 대해 업황 악화에도 안정적인 실적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는 광고미디어 업체 중 최선호주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6만원을 유지했다.

이영용 애널리스트는 "제일기획의 4·4분기 영업실적은 광고미디어 업체 중 군계일학의 실적"이라며 "전년비 큰 폭의 취급고 및 당기순이익 성장세를 기록한 이유는 해외법인의 취급고가 큰 폭으로 성장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제일기획의 4분기 영업이익 및 순이익은 각각 104억원, 34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영업이익은 49.8% 줄고 순이익은 31.7% 늘어났다.

순이익이 영업이익보다 많은 이유는 지분법 이익이 250억원으로 본사 영업이익의 1.5배 수준이기 때문. 지분법 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61% 성장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제일기획의 실적성장세는 올해와 내년에도 지속될 것"이라며 "제일기획 해외법인 취급고의 95%를 담당하는 광고주 삼성전자가 휴대폰과 LCD 제품의 마케팅 강화를 천명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제일기획은 경기침체를 방어할 수 있는 안정된 영업기반을 보유하고 있다"며 "해외 M&A 통한 광고주 확보라는 신성장 동력과 삼성전자 휴대폰 광고확대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수년간의 실적 성장세가 전망된다"고 주장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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