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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박건욱 기자]KBS2 수목드라마 '미워도 다시 한번'이 시대에 뒤떨어진 진부한 스토리와 대사를 선보이며 방영 전 우려했던 문제점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5일 방송한 KBS 새 수목드라마 '미워도 다시 한번'은 한명인(최명길 분)의 남편이자 미르백화점의 부회장인 이정훈(박상원 분)이 내연의 관계인 은혜정(전인화 분)에게 이별을 고하는 장면, 최윤희(박예진 분)와 이민수(정겨운 분)의 갈등 등을 그렸다.
일단 '미워도 다시 한번'은 '중년들의 불륜'이란 자극적인 소재를 이야기 전개의 중심으로 삼은만큼 심야 중년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데는 성공한 듯 보인다.
하지만 1회와 2회에서 보여진 진부한 스토리는 이드라마가 과연 인기를 이어갈 수 있을 지 의심을 들게했다.
60~70년대를 풍미했던 드라마의 전개와 전혀 달라지지 않았다는 지적이 대부분이다.
첫사랑이 낳은 아들을 감싸고 도는 어머니나 헤어지자는 정훈의 말에 뺨을 때리며 "안 돼. 난 오빠 밖에 없어"라고 말하는 혜정의 대사는 보는이들을 실소케 했다.
요즘같이 여성들의 사회적 지위가 높아진 시대에서 사랑에 목매는 혜정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괴리감을 선사하기에 충분했다. 원작과는 좀 더 다른, 진화된 드라마를 연출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다.
다만 박상원, 전인화, 최명길 등 중견배우들의 연기력이 드라마의 질을 한층 높일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시청자들은 해당 프로그램 게시판에 "너무 뻔해서 결말까지 알겠지만 배우들의 연기내공이 얼마나 감칠맛 나게 그려질지 기대가 된다" "제목만 봐도 지겹다. 아직도 이런 드라마가 통하나" 등의 소감을 전했다.
박건욱 기자 kun111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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