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WMD 위반 中기업 제재"에 중국 반발

미국이 중국 방산업체 두군데가 대량살상무기(WMD) 확산금지법을 위반했다며 제재조치를 가하자 중국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장위(姜瑜)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4일 열린 정례 기자브리핑에서 중국은 확산금지를 지지하는 명확한 입장을 갖고 있다며 미국을 공개 비난했다.

그는 중국 업체를 제재한 미국측 조치를 명백하게 반대한 것이다. 장 대변인은 "미국의 조치는 양국간 핵관련 협력관계를 깨뜨릴 수 있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밝혔다.

미 국무부는 2일(현지시간) 연방관보를 통해 다롄성휘(大連盛輝)ㆍ벨라맥스 등 중국의 2개 업체를 비롯해 북한과 이란 등 미사일 및 관련기술 거래 대량파괴무기 확산 활동에 개입해온 것으로 추정되는 총 6개사에 제재 조치를 부과한 바 있다.

이들은 2년간 미 정부기관 조달 사업에 참여할 수 없고 대미수출도 금지된다. 또 블랙리스트에 올라 대외활동 위축이 불가피해진다.

김동환 베이징특파원 donkim@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