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5일 오리온에 대해 올해 실적 전망이 긍정적이라며 지난해 4·4분기 최악의 실적에도 불구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그대로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23만5000원.
이정기 애널리스트는 올해 오리온의 국내·해외제과 부문 전망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이 애널리스트는 "'닥터유'와 '마켓.오' 같은 프리미엄 제품군의 올해 예상 매출액이 전체 매출액의 약 16%(850억원)까지 증가해 매출 성장·수익성 개선을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해외제과 부문에 대해서도 본격적인 이익 회수 시점으로 들어설 전망"이라며 "올해 매출액 5108억원, 영업이익 337억원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오리온은 지난해 4·4분기 예상보다 부진한 매출액 1385억원, 영업이익 42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1.3%, 17.3% 감소한 금액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자회사의 지난해 실적이 최악였지만 올해 상반기부터는 이익모멘텀이 살아날 전망"이라며 "외식 자회사인 베니건스에서 지난해 4개 점포를 폐점해 관련 손실이 큰 폭 발생했지만 올해는 적자 점포의 폐쇄와 브랜드로열티(연간 60억원) 절감으로 적자폭이 크게 축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올해 더욱 초점을 맞춰야 하는 부문은 주당순이익(EPS)의 대폭적 증가"라며 "올해 당기순이익이 725억원으로 지난해 보다 27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해외 제과 부문의 본격적 이익 회수와 미디어·엔터테인먼트·외식 자회사의 실적 턴어라운드 등이 주요인이라는 분석이다.
이솔 기자 pinetree1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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