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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中 의존성 개선.. 대안시장 발굴해야"<현대硏>

중국경제의 경착륙으로 우리나라 수출시장이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중동과 러시아 등 '대안시장'을 발굴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현대경제연구소는 4일 '중국 경착륙이 한국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6년만에 한자릿수를 기록했다"면서 "중국경기가 급격히 둔화돼 경착륙할 경우 우리나라의 대 중국 수출에 악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2008년 하반기 이후 한국의 대 중국 수출이 급감하고 있다"면서 "2008년 10월부터 2009년 1월까지 4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하고 있으며, 감소폭이 확대 추세에 있다. 특히 1월에는 전년동월대비 32.2%나 감소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중국이 8%의 성장률을 달성한다고 해도 한국의 대 중국 수출은 전년 대비 0.9%, 5% 성장할 경우 38.1%나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보고서는 수출 급감과 같은 타격을 방지하기 위해 대 중국 의존성을 개선, 대안시장을 발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적합한 시장으로는 중동, 러시아, 중앙아시아, 남미 등 산유국이 제시됐다.

보고서는 "주요 수출품목의 대중 의존도가 높을수록 중국경제의 경착륙으로부터의 부정적인 영향에 취약하다"면서 "이를 위해 정부는 새로운 시장에 대한 정보망을 구축하고 자원외교를 통한 경제협력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수출경기와 연관성이 적은 중국 내수시장 진출도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중국 정부의 SOC 개발 계획과 관련하여 국내 기업들이 사업 참여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중국 내수 시장에 대한 차별적인 공략 계획을 마련하고, 소비재 시장에 대한 진출을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이밖에 제3국 시장에서 중국과의 수출경쟁에 대비, 수출관세 인하 조취 등으로 가격 경쟁력을 제고하는 한편 수출 감소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전기기기, 자동차, 석유화학 등에 대한 해외진출 보험 및 무역 금융 대출제도 확대를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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