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2007년 'VR골프' 가맹점 모집…광주 등 전국 110곳 운영
통신망 이용 온라인 게임 즐겨…경기기록 인터넷 확인 가능
SK브로드밴드미디어도 지난해 말 '하나로골프'로 시장 진출
통신업계의 새로운 블루칩으로 스크린골프장이 뜨고 있다. 국내 대표 통신업체인 KT에 이어 SK브로드밴드도 최근 스크린골프장 사업에 진출했기 때문이다.
3일 KT 광주마케팅단에 따르면 KT는 지난 2007년말 'KT VR스크린 골프'라는 브랜드로 시장에 진출, 현재 전국 110개의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다.
$pos="C";$title="KT 스크린골프장";$txt="3일 오후 광주 서구 상록회관내 'KT VR스크린골프장'에서 한 골퍼가 드라이브샷을 하고 있다. 김진수 기자 gomoosin@gwangnam.co.kr
";$size="510,337,0";$no="200902031707073079707A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VR골프'는 KT가 보유한 초고속인터넷망을 활용해 지역에 구애받지 않고 골프를 즐길 수 있는 온라인 서비스가 특징이다.
광주에 사는 A씨가 서울이나 부산 등 먼거리에서 생활하고 있는 친구들과 온라인상에서 함께 골프를 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음파를 통해 타구의 초기운동량을 측정하고 타구궤도 시뮬레이션 알고리즘을 적용, 낙하지점을 예측하는 음원위치 추적방식도 도입해 필드의 느낌을 극대화 했으며 빠른 스윙동작을 고성능 카메라로 촬영, 곧바로 화면으로 확인하면서 경기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개인별 샷데이터, 타구분석 데이터, 동영상은 KT의 ID센터에 저장되며 인터넷이 연결되는 곳이면 언제 어디서나 컴퓨터를 통해 자신의 경기장면을 분석할 수 있다.
이밖에 실제 라운드 비용의 10분의1에 불과한 이용료도 골퍼들을 끌어당길 수 있는 한가지 요인이라고 KT측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KT는 지난해 6월께 광주 서구 상록회관내 가맹점을 설치했으며 전남 순천, 해남, 완도, 진도에서도 가맹점이 영업중이다.
이와함께 SK브로드밴드의 인터넷TV(IPTV) 자회사인 브로드밴드미디어(구 하나로미디어)도 스크린 골프전문업체 에스지원과 제휴, 지난해 11월부터 하나로스크린골프장비의 유통을 시작했다.
브로드밴드미디어는 스크린골프장에 IPTV를 통한 골프 콘텐츠를 공급, 스크린골프와 IPTV를 결합한 새로운 콘텐츠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이처럼 통신업계가 스프린골프 사업에 속속 진출하고 있는 것은 국내 골프인구가 약 350만명인데다 연간 골프장을 찾는 사람도 2100만명에 달할만큼 대중화가 빠르게 진행돼 수익 창출이 확실시 되기 때문으로 관련 업게는 분석했다.
실제로 국내 스크린골프장 제조사 중 30% 가량이 전문기업이 아닌 IT업종인 걸이 이를 방증하는 셈이다.
이와 관련, KT 서광주지사 조방현 과장은 "지금의 국내 스크린골프장은 골퍼에게 특정 골프클럽이 맞는지를 측정하는 스윙분석기와 PC용 골프 게임 소프트웨어(SW), 사람의 동작을 인식하는 시뮬레이터 기술과 빔프로젝터가 합쳐진 것이다"며 "통신업계는 기존의 이같은 기술은 물론, 초고속인터넷망이라는 자체 보유 기술을 활용해 좀 더 진일보한 스크린골프장을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스크린 골프장은 지난 2002년 부산에서 처음 등장한 뒤 현재 전국적으로 4000여곳이 운영되고 있다.
광남일보 기수희 기자 hiyaa1020@gwangnam.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