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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사흘만에 반등..PR에 엎치락 뒤치락

삼성전자 3.5% 강세 돋보여

코스피지수가 사흘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오전 한 때 1130선대로 주저앉았던 코스피지수는 오후 들어 1170선을 회복하는 등 대 역전극을 펼친 끝에 1160선대로 장을 마감했다.

해외증시의 혼조 마감과 IMF의 -4%의 한국경제성장률 전망 등 시장내 악재가 만만치 않았지만 외국인이 매수 주체로 올라서며 반등에 성공해냈다.

3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6.25포인트(1.42%) 오른 1163.2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사흘만에 반등에 성공했지만 수급적 측면은 다소 약했다.

외국인만이 2000억원(이하 잠정치)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이끌었지만 개인과 기관은 각각 1200억원, 1100억원대의 매물을 쏟아내며 지수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날 깜짝쇼를 펼친 주인공은 프로그램 매매.

지난 2일 지수를 무겁게 짓눌렀던 프로그램 매물은 이날도 순매도와 순매수를 번갈아가며, 지수를 들었다 놨다 했다.

변덕스러운 프로그램 매매에는 선물 시장에서의 외국인의 갈팡질팡 매매도 한 몫했다.

외국인은 오전 장 한 때 2000계약 이상 순매도세를 펼치며 프로그램 매물을 2000억원 가까이 끌어냈고, 지수 역시 1130선대로 주저앉았다. 하지만 외국인은 다시 매수세로 돌아서면서 프로그램 매매 역시 매수 우위로 되돌려놨고, 장 막판 다시 대규모 매도세로 돌아서며 1170선을 웃돌던 지수를 1160선대로 끌어당겼다.

결국 프로그램 매매는 950억원 매도 우위로 마감했다. 차익거래 1060억원 매도, 비차익거래 110억원 매수 우위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의 종목이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의약품(-0.85%) 등 일부 업종만이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반도체가격이 바닥을 찍었다는 기대감에 전기전자 업종이 2.86%의 강세를 보였고 증권(2.43%), 금융업(2.26%) 등도 상승세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대부분 강세였다. 특히 이날은 삼성전자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1만6500원(3.48%) 오른 49만원에 거래를 마감했고, 현대중공업(2.19%), 신한지주(4.16%) 등도 강세를 보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17종목 포함 539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없이 266종목이 하락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6.51포인트(1.78%) 오른 372.28로 거래를 마쳤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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