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은 순매도로 전환
코스피 지수가 다시 1160선대 초반으로 물러났다.
지수를 1170선까지 이끌었던 원동력인 프로그램 매수세가 점차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외국인이 선물 시장에서 매수 규모를 크게 줄였고, 기관 마저 매도세로 돌아서는 등 수급이 악화된 게 원인이다.
3일 오후 2시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6.31포인트(1.42%) 오른 1163.26을 기록하고 있다. 오후 한 때 1170선을 회복하기도 했던 코스피지수는 장 마감이 가까워질수록 상승폭을 다소 줄여가는 분위기다.
오전 내내 장을 이끌었던 개인이 1400억원대의 매물을 쏟아내고 있는데다, 오후 들어 매수세로 돌아섰던 기관 마저 다시 100억원의 매물을 내놓고 있다. 오로지 외국인만이 1079억원을 순매수하며 시장을 이끄는 상황이다.
외국인은 선물 시장에서도 매수 규모를 줄였다. 오전 내내 매도세로 일관하다 오후 들어 1700계약을 순매수했던 외국인은 이시각 현재 500계약 규모로 매수세를 줄였다. 이에 따라 프로그램 매수세도 180억원 규모로 줄어들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여전히 강하다.
삼성전자는 D램 가격 반등에 힘입어 전일대비 2만1000원(4.44%) 급등한 49만45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현대중공업(3.16%), KB금융(3.41%), 현대차(4.20%) 등도 상승세다.
현대차는 KT를 제치고 시가총액 9위로 올라섰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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