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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김부원 기자]장혜진이 가수 지망생들에게 따끔한 충고의 한 마디를 던졌다.
한 명의 사회인 또는 음악을 배우고자 하는 학생의 신분으로서 기본예의를 갖추는 것이 노래를 잘 하는 것 이상으로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2009년 1학기부터 한양여대 실용음악과 전임교수로 임용된 장혜진은 최근 아시아경제신문과 만나 교수로서의 각오와 함께 음악을 전공하는 학생 및 가수 지망생들에게 바라는 바를 전했다.
"2007년 1학기부터 한양여대 겸임교수로 강의를 했었기 때문에 강의가 낯설진 않아요. 물론 학생들을 가르치는 데 있어서 저의 마음가짐이나 자세도 한결같죠. 다만 교수로서의 책임감은 더욱 크게 느껴지네요. 이 학교를 졸업한 학생들에게 항상 제 이름도 따라가는 만큼 졸업생들의 진로에 대한 고민까지 생기네요."
자신의 강의 철학에 대해선 각자의 음악적 개성을 살리는 강의라고 설명했다.
"노래의 테크닉을 가르치는 것보다는 자기 색을 찾고 목소리의 특색을 살려주는 쪽으로 강의하고 있어요. 실용음악과 입시를 위해 학원에서 준비한 많은 학생들이 무턱대고 테크닉만 강조하는 경향이 있죠. 하지만 진짜 중요한 것은 개성을 살려야 한다는 것이죠. 각자가 갖고 있는 개성과 잠재력을 찾고 개발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단지 음악이 전부인 것일까? 장혜진은 음악보다 더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배우려는 사람으로서 갖춰야 될 기본 소양임을 강조했다.
"이번 학기 응시생들의 실기평가 심사에 참석해서 깜짝 놀랐어요. 실기시험은 또다른 면접시험이나 마찬가지인데 전혀 기본이 안 돼 있는 학생들이 여럿 보였죠. 최소한의 인사성, 단정하고 예의바른 복장이나 태도 등이 전혀 안 갖춰진 학생들이 있더군요."
비단 장혜진만의 생각은 아니었다.
"심사가 끝난 뒤 다른 교수님들도 일부 기본 예의가 없는 학생들에 대해 지적하시더군요. 비슷한 음악 실력이라면 과연 어떤 학생을 합격시키고, 어떤 후배를 가수로 양성해 주고 싶을까요? 노래를 배우기에 앞서 사회인으로서 기본적인 것부터 배우라고 충고해 주고 싶습니다."
아울러 음악을 공부하면서 뚜렷한 목표의식을 가졌으면 한다는 바람도 내비쳤다.
"강의를 하면서 안타까웠던 점은 많은 학생들이 실용음악과를 졸업한 후 무엇을 할 것인지 정하지 못한다는 사실이죠. 목표를 가지고 전진해야 하는데, 졸업을 할 때까지도 목표를 세우지 못하는 학생들을 많이 봤어요. 본인이 잘 할 수 있는 것을 잘 생각하면서, 뭔가 해보려고 하는 적극성을 가졌으면 합니다."
끝으로 교수가 아닌 가수 장혜진으로서의 각오도 전했다.
"저는 늘 변하고 싶어요. 그동안 히트곡들이 대부분 발라드곡이었을 뿐 항상 대중들의 취향과 문화적 트렌드를 놓치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제게 음악적인 시도는 영원할 거에요."
한편 최근 장혜진은 일락, 먼데이키즈의 이진성과 함께 프로젝트 그룹 '보이스 원(Voice one)'의 미니앨범 '리멤버런스(Remembrance)'를 발표하고 활동에 나섰다.
$pos="C";$title="프로젝트 그룹 보이스원, 미니앨범으로 활동 돌입";$txt="";$size="550,366,0";$no="2009012909494068445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김부원 기자 lovekbw@asiae.co.kr
사진 박성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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