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노동조합이 9개월간 이어온 쟁의 대책 체제를 해체하고 일상적인 노동조합 활동으로 복귀했다. 한화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가 무산된 데 따른 조처다.
대우조선 노조는 지난달 29일 확대간부회의를 열어 쟁의대책위원회를 해체하고 일상업무로 복귀할 것을 선언했다고 2일 밝혔다.
쟁의대책위원회는 대우조선해양 매각작업이 급물살을 타던 지난해 4월22일부터 꾸려져 이후 산업은행, 인수대상 기업, 정치권 등을 상대로 조합과 직원들의 입장을 적극적으로 알리는 역할을 해왔다.
한편 대우조선 노조 측은 "한화그룹의 인수가 무산됐지만 한화가 이행보증금 3천억원을 되찾으려는 과정에서 매각우선협상대상자로서 얻은 회사기밀사항을 유출할 경우 분명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우경희 기자 khw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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