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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매출 11.7조, 영업익은 1조316억원...'사상 최대'
주인찾기에 실패한 대우조선해양이 지난해 사상 최대규모 매출과 영업이익을 올리며 우량 조선기업으로서 가치를 다시 한 번 뽐냈다.
대우조선해양은 2일 지난해 매출 11조746억원, 영업이익 1조316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55.9%, 영업이익은 236.2% 늘어났으며 사상 최초로 영업익 '1조클럽'에도 가입했다.
이 기간 경상이익은 5797억원, 순이익은 4017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각각 30.8%, 25.1% 늘어났다.
대우중공업에서 분리 독립했던 지난 2001년 매출이 3조156억원이었던 것에 비하면 7년만에 3배 이상 외형적 성장을 이뤘다. 2006년 매출 5조4007억원에 비해서도 2년만에 2배 이상 급성장한 것.
특히 ‘매출 10조원-영업이익 1조원 클럽’은 규모와 수익성 면에서 모두 우수한 실적을 올렸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 2007년말 실적 기준으로 상장사 중 13개 기업만이 달성했다.
회사는 지난해 환율 불안과 원자재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LNG선만 15척을 건조한 것을 비롯해 초대형컨테이너선, 드릴십 등 같은 고부가가치 제품을 집중 건조하면서 위기를 정면 돌파했다.
또 시리즈선 건조(동일 선박 연속 건조)를 통해 생산효율을 끌어올렸으며 경비절감 노력에 따라 후판 사용은 오히려 줄여 높은 영업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
대우조선은 이로써 조선해양 매출 부문 2위 자리에 다시 오르게 됐다. 특히 올해는 13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려 현대중공업을 제치고 조선해양부문 매출 세계 1위에 올라서겠다는 야심찬 목표도 세웠다. 회사는 이를 위해 올해 총 5000억원을 투자해 9백t급 골리앗 크레인과 플로팅 도크 등을 도입할 계획이다.
남상태 대우조선 사장은 “매각 등 어려운 상황에서도 높은 실적을 올릴 수 있었던 것은 외풍에 흔들리지 않고 헌신한 임직원들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올해도 세계 1위의 조선해양 기업으로 좋은 실적을 올릴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우경희 기자 khw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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