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정오 신임 코트라 중국 베이징 무역관장(코리아비즈니스센터장)은 2일 베이징 시내 식당에서 베이징 주재 한국 특파원들과 오찬을 갖고 "올해 코트라의 중국 업무 최대 현안은 중소기업들의 공동무역센터 확충"이라며 "오는 6월 톈진(天津)을 비롯해 우한(武漢)·시안(西安) 등 5개 지역에, 2012년까지 추가로 10개 지역에 공동무역센터를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달 부임한 함 센터장은 올해 코트라의 중국지역내 주요 사업계획을 설명한뒤 "핵심은 대형 유통망을 활용한 내수시장 확대"라며 "이를 위해서 물류망 확보가 최우선 과제"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코트라는 현재 청두(成都)·칭다오(靑島) 등에 설치된 공동물류센터를 올해 5개소 더 늘리고 내년부터 2012년까지 상하이(上海)·우루무치·난닝(南寧)·쿤밍(昆明)·선양(瀋陽) 등 10개소를 추가하기로 했다.
함 센터장은 "공동물류센터는 ▲수입 ▲통관 ▲배송 ▲마케팅 지원을 담당하게 되는데 지역별로 특화업무를 맡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령 청두·우한·시안은 고급소비재, 칭다오는 신선제품, 톈진은 전기전자 및 기계를 특화할 방침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코트라는 중국 내륙 판매망을 가진 대형 유통기업과 협력해 소비시장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겠다는 전략에 따라 오는 4월 칭다오에서 까르푸ㆍ이토요카도 등에 한국상품 판촉전을 벌일 계획이며 6월 베이징 롯데백화점에서 입점업체를 지원하는 행사를 벌이기로 했다. 10월에는 상하이에서 아미트 구매상담회를 개최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코트라는 위안화 절상으로 거래업체 다변화를 추진하는 한국 기업들을 위해 올해 하반기 중국의 빅바이어를 서울에 초청하는 한편 연 4회에 걸쳐 구매력이 큰 다국적 구매본부 상담회를 서울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김동환 베이징특파원 don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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