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을 끌어올리기 위해 정책역량을 총동원하겠다"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은 1일 새벽 인천항 컨테이너 터미널에서 인천항의 올해 첫 수출화물을 싣는 STX팬오션 소속 컨테이너선의 선적 현장을 찾아 이같이 밝혔다.
이 장관은 이 자리에서 수출 확대를 위한 다양한 정책 지원을 약속했다.
특히 정부는 대중 수출 확대를 위한 대중비상수출대책반을 정부와 코트라, 수출보험공사, 자동차 등 10개 주력품목별 협회 등과 함께 구성한다.
중국의 업종별 브랜드 추세와 기업 M&A 정보, 제도 등을 파악해 업계에 전파할 방침이다.
또 중국 내륙시장을 겨냥, 청두와 칭다오·우한에 이어 올해 톈진과 상하이에 한국업체들의 공동물류센터를 설치하고 내륙지역 수출을 지원할 이동 코리아 비즈니스센터(KBC)도 운영한다.
이 장관은 "수출은 경제의 동력이자 숨통이므로 수출이 막히면 경제가 어려움에 빠진다"며 "이에 따라 수출을 우선적으로 지원할 것이며 해외 시장에 맞춤형 전략을 세워 수출을 확대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무역 흑자 100억달러 달성을 목표로 하겠다고 대통령에게 보고했다"고 덧붙였다.
주요 수출시장에서 현지 내수진작책 등을 겨냥한 맞춤형 수출전략을 구사하면 목표인 4500억 달러 수출도 달성할 수 있으며 선박과 플랜트의 경우 올해 각각 500억 달러 수출도 가능할 것이라고 이장관은 예상했다.
한편 이 장관은 자동차·조선산업의 구조조정에 대해 "금융당국과 아직 구체적 구조조정 요건을 조율하지는 않았다"며 "산업정책적 차원에서 구조조정 후 경쟁력과 생존력을 우선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은 기자 alad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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