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를 앓는 사람이 알츠하이머에 걸릴 위험이 2배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 저널 1월호에 수록된 이같은 연구결과는 쌍둥이들의 질병패턴을 연구하다가 발견됐다.
스웨덴의 스톡홀름 카롤린스카 연구소의 웨일리 슈 스웨덴 박사팀은 1998년부터 2001년까지 13693명 쌍둥이들을 대상으로 유전적 요인이나 어린 시절의 생활환경이 각각의 그들에게 어떤 질병 위험성을 키우는가를 조사했다.
그 결과 당뇨로 고생하고 있는 65세 이전의 사람들이 알츠하이머병에 걸릴 위험이 약 두배나 높다는 것을 발견했다. 특히 중년기에 당뇨병이 시작될 경우 이 같은 치매 발병의 위험성이 매우 높아졌다.
웨일리 박사팀은 몇가지 논리적 수식을 써서 당뇨에 걸린 이들이 치매를 앓을 가능성이 크다는 결론을 내렸다. 모든 참가자 중에서 467명은 치매를 앓고 있었으며 그중 292명이 알츠하이머로 인한 병이었다. 1396명은 당뇨가 있었는데 치매와 합병증일 가능성이 1.5~2배 정도로 컸다.
미국 당뇨협회에 따르면 현재 미국인 2400만명이 당뇨를 앓고 있으며 웨일리 슈 박사는 식이요법과 운동으로 혈당치를 낮추는 것이 알츠하이머 예방까지 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박충훈 기자 parkjov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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