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30일 현대중공업에 대해 4분기 실적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며 목표주가를 21만1000원으로 22.7% 상향조정했다.
강영일 애널리스트는 "4분기 매출액은 6조509억원, 영업이익과 세전이익은 각각 6750억원, 9776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했다"며 "영업이이익률은 11.2%로 전기의 7.1%에 비해 4.1%p나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강 애널리스트는 "조선부문 영업이익률은 소폭 개선됐고 해양·플랜트 부문은 해외공사 체인지 오더(선주로부터 주문이 바뀌는 것) 증가로 두 자릿수 이익률을 기록했다"며 "엔진과 전기전자 부문은 전분기의 호조세를 이어갔다"고 덧붙였다.
그는 "전체 매출의 20% 정도가 환율에 노출돼 있어 환율효과도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지분법이익도 전분기 342억원에서 2456억원으로 급증했다"고 진단했다.
구경민 기자 kk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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