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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禁논란②]'작전' 18禁, 영등위 "모방위험" VS 네티즌 "이해불가"


[아시아경제신문 고재완 기자]영화 '작전'(감독 이호재·제작 영화사 비단길)이 영상물 등급 위원회(이하 영등위)로부터 청소년 관람불가(18세 이상 관람가) 등급을 받은 것에 대해 네티즌들의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영등위의 등급 판정 이유에 대해 대부분 "납득할 수 없다"는 의견을 나타내고 있다.

영등위 "청소년 주가조작 모방 위험"

영등위는 '작전'의 청소년 관람불가 판정 이유에 대해 3가지를 들었다. 우선 청소년들에게 주가조작에 대한 세세한 묘사 등이 이해가 쉽지 않다는 점, 또 욕설, 비속어, 폭력 등 청소년에게 유해한 장면, 그리고 마지막으로 또 청소년들의 주가조작 모방 위험 등이다. 특히 영등위는 가장 결정적인 사유로 '청소년들의 주가조작 모방 위험'을 들었다.

제작사 "자본시장 이해 없이 모방 불가능"

이에 대해 제작사 측은 "주가조작은 대규모 자본과 시장에 대한 이해 없이는 불가능하다. 이는 영화 '작전명 발키리'를 통해 청소년들이 국가 전복을 꾀할 수 있다는 논리와 같다"고 주장했다

메가폰을 잡은 이호재 감독 역시 "이 영화를 보고 청소년들이 모방을 할 수 있다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밝다"라고 돌려 말하기도 했다.

네티즌 "해도 너무해"

이같은 영등위의 결정에 대해 네티즌들도 납득하기 힘들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한 포털사이트에서 아이디 'mcji***'는 "해도해도 너무한다. 이런 논리는 도대체 어디서 나오는 것이냐"라고 분개했고 또 다른 네티즌 아이디 'kimg***'는 "정말 모방범죄의 위험이 있다면 아예 영화 상영을 금지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비꼬아 말했다.

반면 몇몇 네티즌은 "청소년에게 유해한 욕설이나 폭력이 나오는 것은 사실"이라며 영등위의 판정을 옹호하기도 했다.

현재 '작전'의 청소년 관람불가는 한국 영화계 최고의 이슈로 떠오른 상태. 영등위의 결정에 따라 '작전'은 청소년 관람불가로 개봉할 예정이다. 하지만 영등위의 등급 판정 논란은 개봉 후에도 계속될 태세여서 충무로 관계자들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asiae.co.kr
사진 이기범 기자 metro83@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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