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앤엘바이오(대표 라정찬)는 세계 최초로 지방줄기세포를 이용한 개복제를 시도하여 2마리의 복제견을 탄생시키는데 성공했다고 29일 발표했다.
체세포를 이용한 복제견은 이전에도 성공사례가 있으나 지방줄기세포로 성공한 것은 처음이다.
알앤엘은 지난해 10월 비글 종의 지방에서 고분화능의 성체줄기세포를 분리 배양해 대리모 5두에 84개의 핵이식 수정란을 이식했다.
여기서 1월 27일 1두의 대리모에서 복제견 두 마리가 탄생했으며 각각 ‘매직’과 ‘스템’이란 이름이 붙여졌다.
줄기세포의 배양기술이 표준화되지 못하여 복제효율이 낮았던 문제점을 극복하고 안정된 줄기세포 배양방법을 이용해 줄기세포로도 체세포와 대등한 복제효율성을 가지게 만들었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라대표는 설명했다.
복제에 활용된 지방줄기세포는 성체줄기세포이다. 환자맞춤형 치료가 가능해 치매나 당뇨, 퇴행성관절염 등 다양한 난치성 질환 치료에도 쓰인다.
라정찬 대표는 "이번 성공은 줄기세포의 이용분야 확대로 새로운 고부가가치 바이오 사업분야가 탄생했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박충훈 기자 parkjov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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