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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지매' 정일우, '바른놈' '당찬놈' '예쁜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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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황용희 연예패트롤] MBC 수목 드라마 '돌아온 일지매'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故고우영 화백의 원작을 드라마화한 '돌아온 일지매'는 방송 첫회 수목극 정상을 꿰차더니 28일부터는 경쟁작들과 5%포인트 이상 차이를 내며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돌아온 일지매'는 이미 지난해 방영한 SBS '일지매'와의 차별화를 선언,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이처럼 '돌아온 일지매'가 선전하는 중심에는 아직 신인에 가까운 정일우가 있다.

연출자인 황인뢰PD가 내용과 형식 면에서 새로운 '일지매'를 보여주고 있다면 그는 이준기가 열연한 SBS의 '일지매'와 전혀 다른 느낌의 '일지매'를 만들어 내고 있는 것이다.



최근 '일지매' 제작사인 지피워크샵 강석현(42) 대표는 정일우에 대해 '올바른 놈' '인내할 줄 아는 놈' '여자보다 더 고운 놈' 등 '세가지 놈(者)론'을 내세웠다.



강대표는 영화배우 신성일-엄앵란 부부의 장남으로 젊은 시절에는 영화배우로 이름을 날렸고 요즘은 드라마제작자로 변신, 첫 작품부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바른놈 정일우

강대표는 정일우을 처음 봤을 때 매우 올바른 청년이란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말한마디, 행동거지 하나에서부터 매우 조심스럽게 예의범절에 깍듯했다는 것.



어찌보면 '끼'가 없어 보일 수도 있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문'과 '무'를 겸비했다고 봐야 한다는 것.



제작진은 물론 엑스트라 한 명에까지도 예의를 갖추고 항상 촬영장 분위기를 밝게 만들어 나갔다고 강대표는 전했다.



강대표는 "많은 스태프들이 정일우 하면 '바른 사람' '좋은 사람' '올바른 사람'이라는 단어를 떠올린다"며 "그만큼 자신을 절제하고, 스스로를 단련해나가는 힘이 대단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당찬놈 정일우

하지만 막상 촬영에 들어가면서 그는 인내하고 노력의 시간을 보내야만 했다. 명장 황인뢰PD가 아직은 신인에 가까운 그를 그냥 놔둘 리 만무했다. 하나부터 열까지 지적하고 그를 독려하며, 새로운 연기자로 만들어갔다는 것. 마치 드라마 '궁'에서 초보신인 주지훈과 윤은혜를 만들어갔던 것과 비슷한 조련을 했던 것이다.



당시 주지훈은 너무 힘들어서 수차례 어려움을 토로했지만 정일우는 달랐다.

스스로를 단련시켜가며 인내와 끈기를 보여줬다.

강대표는 "사실 황PD는 주인공을 조련할 때 매우 혹독하게 한다. 하지만 그것은 일을 일답게하기 위한 방법일 뿐 원칙을 벗어나는 일은 없다. 정일우는 이같은 연출자의 마음을 그 누구보다도 잘 이해하고 따라왔다. 촬영 시작 6개월이 지난 요즘, 정일우는 매우 강한 이미지의 사내가 됐다. 그를 보면 '외유내강'이 어떤 모습인지를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황감독과 정일우의 만남이 6개월을 넘어선 요즘 정일우는 그 누구보다도 강한 이미지의 일지매로 성장해 있다.



예쁜놈 정일우

그리고 요즘 정일우는 외적으로는 여자보다도 더 예쁘고 고운 모습의 무사가 돼 있다.

극중 정일우는 조선에서 대적할 자 없는 무예를 갖춘 의적 일지매로 출연해 언뜻 보면 여자인지 남자인지 구분이 안 될 정도의 중성적인 외모를 과시한다.



황인뢰 PD가 이전 제작보고회 현장에서 기자들에게 "여자보다 고운 피부와 청순한 표정을 머금은 동시에 남성다운 매력을 풍기는 정일우를 보고 일지매의 외모를 발견했다"고 전한 말이 무슨 뜻일지를 알수 있게 된 것.



강대표는 "극중 일지매와 만난 여자들은 첫눈에 그의 외모에 반해 모성애와 사랑을 동시에 느낀다. 일지매가 어려운 상황일 때 도움을 주기 위한 하나의 포석인데 정일우는 이같은 일지매의 외적 모습을 그 누구보다도 잘 갖추고 있다"며 "정일우는 날렵한 일지매를 표현하기 위해 체중 감량을 비롯, 3개국 무술로 체력을 단련하기도 했지만 타고난 그만의 이미지가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황용희 기자 hee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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