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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4분기 영업이익 대폭 감소<하나대투證>

하나대투증권은 28일 대한항공에 대해 환율 상승으로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대폭 감소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중립과 목표주가 3만4000원을 유지했다.

주익찬 애널리스트는 "대한항공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21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3.1% 감소할 것"이라며 "이는 매출액이 수송량 감소 등으로 전년동기대비 13.3% 증가에 그쳤으나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유류비와 비유류비가 각각 전년동기대비 27.4%, 18.6%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주 애널리스트는 "유류비의 전년동기대비 증가 이유는 스팟(Spot) 기준 항공유가가 대폭 하락했으나 항공사에게는 1개월 전의 월평균 가격이 적용돼 4분기 USD 기준 항공유가는 전년동기와 비슷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유가하락 효과는 올해 1분기 이후에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이어 "올해 예상 원·달러 환율은 1250~1400원 수준으로 전년대비 높아 아직은 2005~2007년 수준의 영업이익 달성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했다.

구경민 기자 kkm@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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