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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문용성 기자]KBS2 월화드라마 ‘꽃보다 남자’가 첫 방송 이후 20일 만에 월화드라마 부문 시청률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지난 5일 첫 방송을 내보낸 ‘꽃보다 남자’는 7부 방송이 나간 26일 경쟁 드라마인 MBC ‘에덴의 동쪽’을 제치고 처음으로 월화드라마 부문 왕좌를 빼앗았다.
시청률조사회사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6일 방송된 ‘꽃보다 남자’는 전국시청률 19.5%를 기록, 17.5%를 기록한 ‘에덴의 동쪽’에 비해 2%포인트 앞섰다. 설 전 25%대에 육박하던 시청률과 비교해 보면 다소 떨어진 수치지만 철옹성 같았던 ‘에덴의 동쪽’을 누른 것은 방송가에서 주목 받을 만한 일이다.
이는 드라마가 중반을 넘어서는 과정에서 보여준 결과여서 특히 고무적인 일. 첫 방송에서 14.3%를 보이며 출발한 ‘꽃보다 남자’는 회를 거듭할수록 3%포인트 가량의 상승폭을 나타내며 첫 방송 이후 17.6%, 20.8%, 21.4% 순으로 방송 2주차에 20%대 벽을 넘는 등 그야말로 승승장구했다.
1개월이 채 안 되는 기간 동안 ‘꽃보다 남자’는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고, ‘시청률 비수기’에 해당하는 설 연휴에도 여전히 20%대에 가까운 시청률을 보이며 그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반면 20%대를 벗어나지 않았던 ‘에덴의 동쪽’은 이날 17.5%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일 방송분 26.5%에 비해 9%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지금까지 흔히 보여주지 않았던 이번 하락세는 경쟁 드라마인 ‘꽃보다 남자’에게 정상을 내주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한편 SBS는 월화드라마 '떼루아' 대신 특집영화 '바르게살자'를 방송했고, 전국시청률 6.9%를 기록했다.
문용성 기자 lococ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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