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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남' 구혜선의 2가지 '성공전략'과 1가지 '약점'


[아시아경제신문 황용희 기자]구혜선이 2009년 최고의 청춘스타로 떠오르고 있다. 그는 현재 KBS 2TV 월화드라마 '꽃보다 남자'에서 천방지축 여고생 금잔디 역으로 출연하고 있다.

금잔디는 평범한 소녀이면서도 장안 최고의 자제들이 다니는 학교에서 꽃미남들의 마음을 설레게하는 비범한 역할이다. 때로는 엉뚱하면서도, 때로는 귀엽고, 또 때로는 천진한 색깔의 캐릭터다.

지난 2002년 삼보컴퓨터 CF로 연예계로 입문한 구혜선이 처음 연기자로 시작했을때 그의 성공을 점친 사람은 그 누구도 없었다. 왜냐하면 그는 처음 가수 전문기획사인 YG엔터테인먼트에서 연예계 입문을 준비했기 때문이다.

처음 몇개의 드라마에서 경험을 쌓은 그는 KBS 일일드라마 '열아홉순정'에서 연변 처녀인 여주인공 역을 무난히 소화해 냄으로써 훌륭한 연기력을 쌓을 수 있었다. 바로 '청춘스타 구혜선'이 아닌 '연기자 구혜선'으로 말이다. 또 사극인 '최강칠우'에서 주인공으로 낙점, 그의 진가를 인정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열아홉의 순정'이나 이후에 출연한 '최강칠우'에서의 구혜선은 '깜찍 발랄'의 이번 이미지와는 상반된 것이었다. 연기력은 얻을 수 있었지만 '스타성'은 확보할 수 없었던 것.

그렇지만 마침내 이번 드라마에서 구혜선은 자신에게 딱 맞는 옷을 입을 수 있었다.
'꽃남'에서 구혜선은 많은 사람들에게 친근감을 줬고, 이는 그만의 '휴머니티 엔터테이너 전략'(Humanity Entertanier)의 근간이 됐다. 우리 옆집에서 흔히 볼수 있는 '친근함'과 스타로서의 이미지를 함께 얻을수 있었던 것. 그는 '친근함' '귀여움' '발랄함' '편안함' '순수함' 등 5가지 색깔을 확보할 수 있었다.

'꽃남'의 제작자인 송병준 그룹에이트 대표도 "이전 드라마들에서는 구혜선의 진가인 깜찍, 발랄, 순수함을 발견할 수 없었다. 구혜선은 전기상 감독의 적극 추천으로 이번 드라마에 합류하게 됐다. 구혜선을 봤을 때 어느 순정만화책의 주인공이 연상됐다. 너무나 닮아 있었다. 하지만 그를 캐스팅하는데 결정적인 것은 그의 연기력이었다. 연기력은 그 누구도 그를 쫓아올 수 없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럼 이후 구혜선은 어떤 전략으로 자신의 스타성을 강화할 것인가?

바로 가수로 활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연기자이면서 음반에까지 손을 대는 이유는 단 하나. '컨버터블 전략'(Convertible Strategy)을 펼치기 위해서다. 다양한 능력을 팬들에게 보여줌으로써 이미지를 업그레이드 시키고 호감도를 증폭시키기 위함이다.

실제로 그는 어느 가수와 견줘도 전혀 떨어지지않을 만큼의 노래와 춤 실력도 갖췄다. 이는 지붕의 개폐가 자유로워 세단과 스포츠카의 느낌을 동시에 느낄수 있는 컨버터블 카(Convertible Car)와 같은 전략이다. 그가 가수로 나오는 순간 그만큼 호감도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최근 노래 연기 예능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는 연예인이 스타로 대접받는 요즘의 연예계 현실과 무관치 않다.

하지만 그가 조심해야 할 점도 있다. 최근 '꽃남'의 금잔디에게서 당초 계획돼 있던 당차고 씩씩한 여주인공의 모습이 보이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구준표와 윤지후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가하면 표정도 자꾸 일그러지고 있다.

일부 팬들 역시 이부분을 지적하고 있다. 어찌됐든 최근 변화한 캐릭터 설정의 문제점만 보완된다면 구혜선은 2009년 최고의 여성스타로 떠오르는 데 손색이 없을 것으로 기대된다.



황용희 기자 hee21@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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