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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남' 제작자 송병준이 밝힌 '이민호의 3가지 매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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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황용희 기자] KBS 월화드라마 '꽃보다 남자'(극본 윤지련ㆍ연출 전기상)에서 F4의 리더 구준표 역을 맡고 있는 이민호가 욱일승천의 기세로 떠오르고 있다. 뛰어난 외모에 신인답지 않은 연기력, 그리고 여성팬들의 절대적인 지지까지 얻은 그는 2008∼2009년 최고의 신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그의 일거수 일투족은 팬들의 큰 관심사가 됐고, 각종 매체들은 앞다퉈 그와 관련된 기사들을 쏟아내고 있다. 평소 친분이 있던 여성듀오 다비치의 강민경과의 열애설, 절친한 정일우와 찍은 사진 등은 인터넷상에서 이미 화제가 된 상태.



최근 '꽃남'의 제작사인 그룹에이트 송병준대표는 아시아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민호가 F4리더 구준표가 되기까지'를 소상히 밝히면서 이민호의 장점 3가지를 자세히 설명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송대표는 이민호의 신인답지않은 당당함과 무엇이든지 잘 소화해내는 순발력, 그리고 선과 악이 교차하는 다양한 이미지를 머금은 외모와 연기력을 '꽃남'의 승부요인으로 꼽았다.



신인답지않은 당당함



처음 이민호는 구준표 역에 캐스팅됐을 때 기쁨보다는 부담감이 앞섰다고 아시아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털어놨다. "한달 정도는 부담감과 중압감에 시달렸어요. 방송하기 전부터 주목을 많이 받는 작품이잖아요. 해외에서도 관심이 많고요."



하지만 정작 그를 캐스팅한 송대표는 "처음 그를 봤을때 그 누구보다도 당당해 보였다"고 말했다. 사실 신인이 송병준이라는 '드라마 거장'을 만나면 모두 떨게 마련이다. 하지만 그는 당당했다. 지인으로부터 이민호를 처음 소개받았을 때의 느낌을 송대표로부터 들어보자.



"지난해 3월부터 오디션을 봤어요. 약 300여명은 본 것 같아요. 하루에 14명의 배우를 한꺼번에 오디션 본적도 있어요. 지인으로부터 이민호를 소개받았는데 첫눈에 들어왔지요. 무엇보다도 그 친구 주눅들지 않아 좋았어요. 신인이 주눅 들면 작품을 만들어가기가 무척 힘들죠. 연기자의 첫번째 덕목은 당당함, 혹은 자신감이라고 생각해요. 이민호는 바로 이부분을 충족시켜줬습니다."



이같은 당당함은 구준표의 역할에 가장 중요한 '자신감'을 뽑아낼 수 있었다. 당시 직감적으로 '이 녀석이다'라고 생각했단다. 단 2초만에 캐스팅을 끝낼수 있었다. 물론 분석 잘 하기로 소문난 그룹에이트 연출팀 역시 단번에 오케이 사인'을 냈다. 이민호가 구준표되기에 첫 발걸음을 띤 것이다.



무엇이든지 잘 소화해내는 순발력



당당하고 자신감있는 이민호는 자신을 '카멜레온'처럼 변형시켜 나갔다.

송대표는 "이민호는 신인치고는 편하게 자기 캐릭터를 잡았다. 하지만 상황에 다라 그 캐릭터를 바꾸기도 해야 한다. 이때 신인들은 무척 힘들어한다. 한마디로 순발력이 없으면 스스로 무너져 내릴수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그는 달랐다. 기존에 설정해 놓은 캐릭터를 바꿔도 유들유들하게 그것을 따라갔다. 그래서 제작진들이 매번 놀랐다"고 말했다.



물론 일정 수준의 연기력이 없다면 도전히 불가능한 일일 것이다.

그래도 이민호는 스스로를 잘 콘트롤 했고, 제작진이나 시청자들이 가장 원하고 필요로 하는 캐릭터를 순발력있게 뽑아나갔다.

.

이민호가 이처럼 순발력을 발휘할 수 있었던 것은 특유의 성격 때문이다.

그는 "드라마상에서는 '까칠왕자'지만 평소에는 굉장히 낙천적이고 사람 만나는 것을 좋아할 정도로 대인관계를 많이 해요. 주변사람들에게 '내가 조금 안하무인으로 보일 수도 있으니 이해해달라'고 부탁도 해놨어요. 실제 성격과 드라마에서 보여줘야 하는 캐릭터, 이 두가지를 적절히 소화해가면서 캐릭터를 잡아갔지요. 나와 드라마상의 나를 적절히 넘나들며 연기에 임했죠"라고 말했다.



선과 악이 교차하는 다양한 이미지를 머금은 외모와 연기력



송대표는 이와함께 한 외모에서 2가지 느낌을 표출해 내는 그만의 독특한 외모도 주요요인으로 꼽았다. 물론 여기에는 잘 다듬어진 연기력도 한몫했다는 것.



"구준표는 굉장히 미운 역할이죠. 그런데 잔디는 그런 구준표에게 매력을 느껴야 되는 거죠. 물론 시청자들도 함께 그에게 매력을 느껴야 해요. 그럼 얼마나 연기를 잘해야 되냐는 거죠. 내면의 순수함을 봐야 하는 것이 관건인데 6부때 안심했어요. 잔디를 데리고 헬기를 타고 러브마크가 있는 것을 보여주러 가는데 자기 혼자 신나 하는 모습에서 천진난만함이 묻어났어요. 사랑스럽고 아기같은 순수함이 그의 얼굴에 묻어 나왔죠."



그런가하면 서울로 돌아와서 윤지후(김현중)와 잔디를 제명시키는 연기에서는 악마성 같은것이 나왔단다. 송대표는 이때 '성공이다' 생각했다. 한 얼굴에서 나타나는 양면성이 바로 '연기자 이민호'의 모습이고, 이같은 느낌을 돋보이게 함으로써 배우는 물론 드라마도 빛을 발할수 있기 때문이다.



송대표는 그날 드라마가 끝나고 이민호에게 전화를 걸어 처음으로 "몸조심하고 열심히 잘했다"고 칭찬을 했다고 밝혔다.



'꽃남'이 키워낸 최고의 스타. 이민호. 그를 캐스팅하고 만들어가는 송대표의 얼굴에서 희열을 느낄수 있었다. 힘들고 어려운 경제상황속에서도 스타들은 만들어지고 커나가고 있는 것이다. '꽃남'의 인기비결에 이민호의 3가지 흥행코드가 살아쉼쉬고 있다.






황용희 기자 hee21@asiae.co.kr

사진 이기범기자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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