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2300억원 순매수..코스닥서도 150억원 매수
코스피지수가 점차 낙폭을 줄여가고 있다.
글로벌 증시에 뒤덮힌 경기침체 우려감과, 설 연휴를 앞둔 불확실성, 삼성전자 등 대기업의 실적악화 소식 등 시장에는 악재가 가득 쌓여있지만 개인들의 '저가매수' 덕에 낙폭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
23일 오전 11시7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20.59포인트(-1.84%) 내린 1095.64를 기록하고 있다. 삼성전자 실적발표 직후 1087선까지 떨어졌던 코스피지수는 개인들의 매수세가 다시 살아나며 1110선 회복을 시도하고 있다.
개인들은 현재 2300억원을 순매수하고 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00억, 1600억원의 매도세를 기록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물은 1100억원 수준.
업종별로는 삼성전자 충격으로 전기전자 업종(-3.31%)이 가장 큰 낙폭을 기록하고 있는 반면 기계(1.74%), 은행(0.66%) 등은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급락세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1만5500원(-3.36%) 내린 44만5500원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포스코(-3.29%), 현대중공업(-2.91%) 등도 약세다.
다만 KT&G(2.07%)는 나홀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낙폭을 줄인 모습이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4.30포인트(-1.20%) 내린 354.28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역시 개인이 150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하락을 막아내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4억원, 87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지난해 4분기 9400억원(본사 기준)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분기 적자는 실적발표를 시작한 지난 2000년 3분기 이후 33분기만에 처음이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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