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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3총사 올해 해외진출 포문연다

NHN(대표 최휘영)이 이달 일본 검색사업 진출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돌입한 가운데 올해가 포털업체들의 해외진출 원년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동안 게임산업과 달리 포털업체들은 서비스 현지화, 현지문화 적응 등의 이유로 해외진출에 어려움을 겪거나 해외에 진출해도 크게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NHN은 이달 초 일본 검색사업을 지원할 NHST 법인을 일본 후쿠오카현에 설립했다. 지난해로 예정됐던 일본 검색시장 진출이 올 상반기로 미뤄진만큼 업계는 법인 설립을 통한 NHN의 검색시장 진출이 가시화됐다고 판단하고 있다.

NHST재팬은 검색 데이터베이스(DB) 분석과 데이터마이닝 등 검색사업을 지원하는 업무를 맡게 될 업체로, 지난 2007년 NHN이 중국 대련에 설립한 NHST의 일본 거점이다. NHN은 이번 법인 설립을 통해 일본내 검색서비스 오픈을 위한 초석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미 일본 검색시장에서 한차례 고배를 맛본 NHN은 현재 철저한 현지화 작업과 사내 테스트 등을 통해 막바지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NHN은 일본 검색시장 진출과 함께 한국과 중국, 일본을 잇는 검색사업 지원 프로젝트를 가동시켜 아시아시장을 다각적으로 공략한다는 복안이다.

지난해 미국법인 철수 등의 소문에 휩싸이며 해외사업에서 어려움을 겪었던 SK커뮤니케이션즈(대표 주형철)도 오는 3월 통합 포털사이트 '네이트'를 오픈하며 해외진출에 새롭게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사이트 통합을 위해 검색연구소를 신설한 SK커뮤니케이션즈의 해외 진출은 SK컴즈가 강점을 지니고 있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검색서비스 부문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주형철 SK컴즈 대표는 최근 "국내와 해외에 동시에 선보일 수 있는 새로운 서비스를 2~3개 개발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주 대표에 따르면 현재 SK컴즈의 검색연구소는 차세대 검색기술로 불리는 시맨틱 검색과 관련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SK컴즈가 보다 진보된 검색기술을 토대로 올해 해외시장에 다시 도전할 지는 불투명하지만 기술연구를 통해 해외진출 방향의 가닥을 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음커뮤니케이션(대표 석종훈)도 지난해 말 글로벌센터를 오픈하고 해외진출의 활로를 새롭게 모색하고 있다. 그동안 라이코스 외에는 해외에 진출한 서비스가 없고 해외에서의 성과도 미진했던만큼 글로벌센터를 통해 이번에 해외진출의 전략과 방향성을 확보하겠다는 것이 다음측의 구상이다. 특히 다음은 해외시장에 포털이 진출할 때 언어, 문화 등 장벽을 뛰어넘어야 하는 점을 감안, 차별화되고 독자적인 서비스나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함정선 기자 mint@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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