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110선 코스닥 350선대 마감
국내증시가 사흘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하지만 프로그램 매물이 걸림돌로 작용하며 상승폭은 제한을 받았다.
22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2.62포인트(1.14%) 오른 1116.23을 기록하며 거래를 마감했다.
뉴욕증시가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급등 마감한 영향으로 국내증시 역시 기분좋게 강세로 출발했지만 프로그램 매물이 늘어나면서 한 때 하락 위기를 맞기도 했다.
개인은 2174억원(이하 잠정치) 규모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리느라 안간힘을 썼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내놓는 각각 850억, 1400억원 규모의 매물도 만만치 않았다.
특히 프로그램 매물은 오전 한 때 3000억원 가량 쏟아졌지만 장 마감 시점에는 900억원 대로 줄어들며 지수를 쥐락펴락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운수장비(-1.21%), 운수창고(-0.90%) 등이 약세를 보인 반면 유통업(3.16%), 보험(3.06%), 전기가스업(2.62%) 등이 상승세로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대부분 올랐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9000원(2.01%) 오른 45만7500원에 거래를 마친 가운데 한국전력(2.59%), KB금융(4.21%) 등도 강세를 보인 반면 KT와 LG전자는 각각 2%대 약세를 보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12종목 포함 517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6종목 포함 290종목이 하락했다.
한편 코스닥지수도 사흘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6.15포인트(1.75%) 오른 358.58로 거래를 마쳤다. 한 때 360선을 회복하기도 했지만 이후 상승세가 다소 밀렸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95억원, 49억원을 순매도했지만 기관은 267억원을 순매수하며 이들의 매물을 대부분 소화해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대부분 강세 마감했다.
태웅이 전일대비 3500원(3.80%) 오른 9만5500원에 거래를 마친 가운데 소디프신소재(5.75%), 태광(3.94%), 성광벤드(5.21%) 등도 강세를 보였다.
또 정부의 그린에너지 육성 방안에 따라 한일단조, 동국산업 등 풍력발전주와 포휴먼 등 탄소배출권 관련주도 강세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한가 31종목 포함 595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16종목 포함 337종목이 하락했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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