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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요금 다이어트 "뭉치면 싸진다"

경기침체로 가계 주름이 깊어가면서 주부들의 '허리띠 졸라매기'가 한창이다. 특히 휴대폰 요금은 절약 1순위다. 온 가족이 따로따로 휴대폰을 하나씩 사용하다보니 휴대폰 요금 영수증을 받아볼때 마다 한숨이 절로 나올수 밖에 없다. "꼭 필요한 통화만 하자"고 다짐해보지만 영수증에 찍힌 숫자는 좀처럼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휴대폰 요금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묘안은 없을까. 혼자만의 노력에는 한계가 있다. 휴대폰 요금을 줄이는 효과적인 방법은 바로 '뭉치는 것'이다. 가족끼리, 친구끼리, 연인끼리 뭉치면 휴대폰 요금은 훨씬 더 저렴해진다.
 
인천에 사는 왕황두(56)씨는 SK텔레콤의 'T끼리 온가족'에 가입해 연간 50만원 안팎의 통신비 절감 효과를 누리고 있다. 이같은 할인 요금제는 가족들이 같은 이동통신 서비스를 사용할 경우, 가족간 통화료 50%와 가족 모두의 이동전화 기본료 30%를 깎아주기에 가능한 것이다.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는 이찬휘(28)씨는 최근 시골에 계신 부모님께 휴대폰을 마련해드렸다. 부모님은 전화를 걸기보다는 주로 받는 경우가 많아 KTF '효 요금제'에 가입했다. 이 요금제는 10초당 통화료가 36원으로 비싼 편이지만 기본료 9800원에, 월 10분의 무료 통화가 제공되므로 전화를 받기만 하는 노인들에게는 안성맞춤이다.

서울 여의도에 거주하는 김연아(33)씨는 결혼을 앞둔 남자 친구와 밤늦도록 통화를 하느라 최근 몇 달 간 휴대폰 요금이 10만원을 넘기 일쑤였다. LG텔레콤 사용자인 김연아씨 최근 커플요금제인 '커플사랑'에 가입, 절반 가까이 휴대폰 요금을 줄였다.
 
이처럼 각 이동 통신사들은 경기 침체에 따른 소비자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다양한 커플 요금제를 선보이고 있다. 따라서 자신의 생활패턴에 맞는 요금제를 잘 선택하면 통신비 부담이 크게 줄어든다. 그래서다. '뭉치면 돈을 벌고 흩어지면 손해를 본다.'

SK텔레콤 '온가족 할인요금제' 256만명 돌파
주위에 같은 SK텔레콤 사용자가 많고, SK텔레콤 서비스를 장기간 이용자인 경우는 'T끼리' 요금제를 사용해보자. SK텔레콤 사용자끼리는 통화료 50%가 할인되며, 가입기간이 2년 이상인 경우 65%~80%의 통화료 할인 혜택도 누릴 수 있다.
 
SK텔레콤이 2008년 4월에 출시한 'T끼리 온가족 할인제도'는 가입자가 꾸준히 늘어 2008년 12월 누적가입자 수가 256만 명을 돌파했다. 온가족 할인요금제는 본인과 배우자의 부모와 형제ㆍ자매를 대상으로 본인 포함 최대 5인까지 등록할 수 있다.

T끼리 요금제는 학교 친구들끼리도 가입할 수 있다. 같은 학교나 학급 친구들끼리 통화가 많은 경우는 '학교끼리 T타임 요금제'에 가입한다. T타임에 가입한 같은 학교 친구끼리는 음성 및 영상 통화료의 50%까지 할인된다. 대학생을 위한 'TTL 학교끼리'와 중ㆍ고등학생을 위한 'ting 학교끼리'가 대표 상품이다.

단짝 친구들끼리 통화를 많이 하는 여성들에게는 '그녀들의 T타임 요금제'가 제격이다. 월 1만4000원, 10초당 18원의 기본 요금제로 지정회선을 4개까지 정할 수 있으며, 한 달 동안 지정회선과 통화한 합산 시간에 따라 기본료가 2000원에서 최대 9000원까지 할인된다.

KTF '쇼 지정번호 할인 요금제' 6명까지 40% 할인
KTF는 가족, 친구 등 주로 통화하는 사람이 정해져 있는 '쇼(SHOW) 지정번호 할인 요금제'를 제공한다. 가족이나 친구, 자주 통화하는 사람이 일정하다면 이 요금제를 통해 최대 40%의 통화료를 할인받을 수 있다.

이 요금제는 기존의 지정번호가 3명까지 지정할 수 있는 것과 달리 최대 6명까지 지정할 수 있으며, 기본료 1만5000원에 지정한 6개 번호에 대해 음성통화료를 40%까지 할인받는다.
 
자녀들과 전화 통화가 잦은 부모에게는 '쇼 맘앤키드 요금'이 적당하다. 부모와 자녀 2인이 월 2만5500원(부모 1만3000원 + 자녀 1만2500원)의 저렴한 기본료에 이용할 수 있다. 부모가 자녀에게 30분 무료통화를 걸 수 있으며, 자녀 위치확인 서비스도 무료로 제공된다.

잠시라도 떨어지기 싫은 연인들이라면 '쇼 커플요금'에 가입한다. 커플간 무료통화가 600분 제공되며, 커플끼리는 단문메시지(SMS)는 물론 멀티메일(MMS)도 무제한 무료다. 기본료는 2만2000원이며, 10초당 통화료는 19원이다. 심야(0시~6시) 시간 통화는 물론 발신번호표시도 무료다.

LG텔레콤 '가족사랑할인' 1년에 두달 무료
LG텔레콤의 대표적인 할인요금제로는 '망내무료 표준ㆍ프리미엄'을 꼽을 수 있다. LG텔레콤 가입자 간 통화가 많은 고객에게 적합한 요금제로 LG텔레콤 가입자끼리는 음성통화가 월 20시간 무료로 제공된다.

가족 뿐 아니라 친구, 친지, 직장 동료 등 LG텔레콤 가입자들이 주위에 많다면 '망내무료 표준ㆍ프리미엄' 요금제를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기본료는 망내무료표준과 프리미엄이 각각 1만5500원, 4만1000원이며 10초당 통화료는 18원, 14원이다.

'가족사랑할인' 프로그램은 2004년 3월 출시된 업계 최초의 가족사랑 프로그램으로 1년에 두 번 가족의 평균사용요금을 전액 할인해주는 요금제다. 1명의 요금납부 대표자로 묶여 있는 2인 이상 7인 이하의 고객이 '가족사랑할인'을 선택할 경우, 1년 동안 두 번에 걸쳐 해당 가족의 요금을 전액 할인해준다. . 매 6개월마다 1번씩 반복돼 할인되므로 실제로는 1년에 두 달치 요금을 깎아주는 셈이다.

연인끼리 통화가 많은 20~30대 고객이라면 커플요금제에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 LG텔레콤의 커플요금제는 '커플사랑'으로 기본료 2만원에 커플간 502분(총 1004분) 무료통화가 제공되며 커플간 심야통화(0시~6시), 문자, 멀티미디어메시지(MMS)는 무제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정일 기자 jaylee@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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