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설 이후 '투자전략' 어떻게...

반등장은 온다.. "저가매수 찬스 잡아라"
연초 이미 저점.. 설 이후 반등 국면
경기방어주·실적 개선주 주목해야


증시가 연초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지만 실적 공포로 인해 다시 1200선이 무너지는 등 하락세로 돌아설 조짐이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전격 취임하면서 바이오ㆍ제약ㆍ대체에너지ㆍ하이브리드카주 등 4대 정책 수혜주들이 주목을 받는 등 상승 탄력을 이어가길 바라고 있지만 실물지표 악화와 계속되는 실적 공포 등 악재가 여전히 남아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설 연휴 이후 증시를 끌어올릴 만한 요인은 찾기 힘들지만 이미 바닥을 확인했다며 반등국면에 들어서는 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장을 저가 매수 기회로 삼는 한편 경기방어주와 실적 모멘텀이 좋은 종목을 선별하는게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연초 이미 저점 설 이후 '반등세' 기대=증시전문가들은 설 이후에 변동성이 크나 반등국면에 들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대내외 금융위기의 재발을 막기 위한 통화당국의 역할이 유효하고, 실물침체가 확인될수록 재정확대에 대한 기대치가 상향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그러나 큰 폭의 상승세는 당분간 기대하기 어렵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취임으로 구체적인 정책 추진 발표가 임박하는 등 '훈풍'이 예고되고 있지만 실물지표와 기업실적 악화 속에서 시장을 이끌만한 큰 변수를 찾기 힘들기 때문이다.

서용원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설 이후 국내 증시는 미국 신정부의 적극적인 금융위기 해소와 경기부양위한 노력을 고려할 때 증시의 위험이 낮아져 반등국면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서 센터장은 "다만 중국의 경기둔화세가 연착륙 여부를 달성할 것인가에 대한 판단에 따라 증시 변동성이 좌우될 것"이라고지적했다.

성진경 대신증권 시장전략팀장도 "경기침체 및 기업실적 악화에 대한 우려가 주식시장에 충분히 반영되었다는 심리가 작동하면서 설연휴 이후 주식시장은 반등을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성 팀장은 "특히 4분기 GDP 성장률 및 삼성전자의 실적 발표 전후로 주가의 하락 폭이 확대될 경우, 반발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이 있고, 중국 춘절 이후 일부 상품가격의 상승세가 진행될 수 있다는 점도 주가 반등에 일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설 이후 실물지표 악화와 실적 공포로 인해 쉽게 증시 회복으로 이어지지 못할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정영훈 한화증권 기업분석센터장은 "설 연휴를 앞둔 현시점은 취임을 앞둔 오바마 효과에 대한 기대와 삼성전자로 대표되는 어닝스 시즌에 대한 우려감이 다시 한번 힘겨루기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 센터장은 그러나 "구조조정의 실질효과에 대한 논란과 4분기 실적 시즌에 대한 실망과 올해 예상실적에 대한 우려, 설 연휴 이후 윤곽이 드러날 1월 수출 실적에 대한 쇼크 가능성 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평가했다.

홍성국 대우증권 리서치센터장도 "여전히 시장에 대한 기대치를 높이기는 어렵다"며 "오바마의 취임이 오히려 어려운 현실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면서 금융시장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설 연휴 주요 변수로는 오는 2월 4일 시행되기 시작하는 자본시장통합법이 있다. 자통법 시행으로 증권주의 수혜가 예상되고 있다. 또 외국인의 순매수 지속 여부도 눈여겨봐야 할 대목이다.

경기방어주.실적 개선주 주목=증시 반등세가 전망되고 있지만 설 이후에도 경기지표 악재, 기업실적 악화 등 증시 불안요소가 남아있는 만큼 증시 전문가들은 경기민감주보다는 경기방어주를, 단순 정책 기대감 보유주 보다는 실적 모멘텀이 좋은 종목을 선별하는게 유리하다고 조언한다.

성진경 팀장은 업황이 저점을 통과한 것으로 파악되는 디스플레이 업종(LG디스플레이, 삼성SDI)과 춘절 이후 업황 개선이 기대되는 석유화학 업종(SK에너지, 호남석유), 후판가 인하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는 조선(대우조선해양) 업종 등이 시장보다 높은 수익률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서용원 센터장은 금융주, 인프라투자위주의 경기부양 수혜주, 대체에너지 관련주에 관심을 갖을 것을 추천했다. 국내외 정부가 현 금융위기해소와 경기부양을 위한 노력을 계속 하고 있기 때문에 금융주와 인프라투자 위주의 경기부양 수혜주가 전망이 밝다는 것이다.또한 대체에너지 관련주는 미국의 신성장 분야로 신정부의 장기 계획으로 추진하고있기 때문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박종현 우리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음식료, 통신서비스, 제약, 할인유통업 등 대표적인 경기 방어적인 업종에 투자할 것을 권했다. 또한 시장 턴어라운드를 대비할 경우 IT, 자동차 업종이 각광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경기 침체 영향을 많이 받는 석유화학, 철강, 조선, 해운 업종 등은 피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홍성국 센터장은 업종내 가장 높은 이익 안정성을 보유해 2월 자통법 시행 앞서 성장성 부각이 예상되는 삼성증권을 설 이후 추천종목으로 꼽았다. 또한 안정적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는 웅진씽크빅과 실적 방어 능력 높아 안정적인 금호전기 등을 추천 리스트에 포함시켰다.

서명석 동양종금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경쟁 완화에 따른 이익 개선이 예상되는 KTF, 4분기 실적기대주 LG생명과학 등을 추천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김수희 기자 suheelove@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