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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당온라인, 매각 '급물살'…이번주 실사 돌입

예당온라인 매각 작업이 매수 의지가 있는 몇몇 사모펀드와 게임업체들의 실사가 이번주부터 본격적으로 이뤄지면서 급물살을 타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예당온라인의 최대주주인 예당엔터테인먼트는 예당온라인 지분 38%에 대한 매각을 추진 중에 있으며, 현재까지 'M' PEF와 'S'·'K' PEF 등이 거론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동종 업종의 업체도 실사 참여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번주 실사를 시작한 'M' PEF는 600억원 수준으로 매수 가격을 검토하고 있으며,인수가 확실시 되는 유력 업체 중 하나인 것으로 전해졌다.

예당엔터 측은 이달 말까지 실사를 진행한 이후 대상업체를 선정하겠다는 내부 방침 속에서 인수 의사가 있는 업체들에 대해 실사를 허용하고 있다.

따라서, 예당엔터가 매각을 서둘러 진행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실사를 먼저 끝내고 협상 테이블에 먼저 앉는 업체가 유리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예당엔터가 갑작스레 그룹의 캐쉬카우 역할을 하던 예당온라인 매각을 선언한 것에 대해서도 업계에서 의견이 분분했으나 결과적으로 에너지 사업에 집중하기 위함인 것으로 확인됐다.

예당 관계자는 "러시아에서 진행 중인 시추작업이 마무리 단계"라며 "경영진 사이에서 유전 개발 사업에 확신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결국 현재 안정적인 성장세에 진입한 온라인 게임사업 보다는 앞으로 막대한 수익을 올릴 것으로 기대되는 유전 개발 사업에 집중해 예당 그룹의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것이 예당 경영진의 방침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예당온라인 인수에 얼마전 온라인 게임사업 진출을 선언한 강원랜드의 참여도 가능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얼마 전 예당온라인 측에 강원랜드의 실사 참여를 권유해보겠다는 사람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 예당엔터의 계열사인 테라리소스의 오강현 회장이 강원랜드 사장을 역임한 바 있어 강원랜드 참여 개연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구경민 기자 kkm@asiae.co.kr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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