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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친구·연인 '끼리끼리' 뭉치면 '반값'

[휴대폰요금 내맘대로시대] 가족요금제 온가족 이동전화 기본료 30%절감
통화대상·통화스타일 따라 맞춤 요금제 선택


경기침체로 가계 주름이 깊어가면서 주부들의 ‘허리띠 졸라매기’가 한창이다. 특히 휴대폰 요금은 절약 1순위다. 온 가족이 휴대폰 하나씩 사용하다보니 휴대폰 요금 영수증을 받아볼 때면 한숨이 절로 나온다. 가족들이 모여 새삼스럽게 “꼭 필요한 통화만 하자”고 다짐해보지만 영수증에 찍힌 숫자는 좀처럼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방법이 틀려서다. 혼자 노력하는 것도 한계가 있는 법이다. 휴대폰 요금을 줄이는 효과적인 방법은 뭉치는 것이다. 가족끼리, 친구끼리, 연인끼리 뭉치면 휴대폰 요금은 훨씬 더 저렴해진다.

인천에 사는 왕황두(56세)씨는 SK텔레콤의 'T끼리 온가족'에 가입해 연간 50만원 수준의 통신비 절감 효과를 누리고 있다. 이 할인 요금제는 가족들이 같은 이동통신 서비스를 사용할 경우 가족간 통화료 50%와 가족 모두의 이동전화 기본료 30%를 깎아준다. 여기에 왕씨 가족이 사용 중인 SK브로드밴드의 초고속 통신료 30%도 할인받는다. 가족 합산 연수가 30년이 되는 2년 후에는 연간 72만원의 가계 통신비를 절감할 수 있다.

서울 여의도에 거주하는 김연아(33세)는 결혼을 앞둔 남자 친구와 밤늦도록 통화를 하느라 최근 몇 달 간 휴대폰 요금이 10만원을 넘기 일쑤였다. LG텔레콤 사용자인 김씨 커플은 한 푼이라도 요금을 줄이기 위해 최근 커플요금제인 ‘커플사랑’에 가입했다. 기본료는 2만원으로 다소 비싸지만, 커플끼리 502분(총 1004분)의 무료통화가 제공된 데다 커플간 심야통화(0시~6시), 문자 및 멀티미디어메시지(MMS)도 무제한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오히려 경제적이다. 김씨는 커플요금제로 바꾼 이후 매달 절반 가까이 휴대폰 요금을 줄이고 있다.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는 이찬휘(28세)씨는 시골에 계신 부모님에게 휴대폰을 마련해드렸다. 자주 찾아뵐 수는 없지만 전화로라도 가끔씩 목소리를 들어야겠다는 생각에서다. 그러나 부모님이 전화를 걸기보다는 주로 받는 경우가 많아서 '효 요금제‘에 가입했다. 이 요금제는 기본료가 9800원에 월 10분의 무료 통화가 제공되지만 10초당 통화료가 36원으로 비싸 전화를 받기만 하는 노인들에게 안성맞춤이다.

이처럼 각 이동 통신사들은 경기 침체에 따른 소비자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다양한 커플 요금제를 선보이고 있다. 따라서 자신의 생활패턴에 맞는 요금제를 잘 선택하면 통신비 부담이 크게 줄어든다. 뭉치면 돈을 벌고 흩어지면 손해를 보는 것이다.
2009년 새해를 맞아 끼리끼리 뭉쳐서 휴대폰 요금을 줄이는 다양한 방법들을 알아보자.

■ SK텔레콤 ‘온가족 할인요금제’ 256만명 돌파
주위에 같은 SK텔레콤 사용자가 많고, SK텔레콤 서비스를 장기간 이용자인 경우는 ‘T끼리’ 요금제를 사용한다. SK텔레콤 사용자끼리는 통화료 50%가 할인되며, 가입기간이 2년 이상인 경우 65%~80%의 통화료 할인 혜택도 볼 수 있다.

SK텔레콤이 2008년 4월에 출시한 'T끼리 온가족 할인제도'는 가입자가 꾸준히 늘어 2008년 12월 누적가입자 수가 256만 명을 돌파했다. 온가족 할인요금제는 본인과 배우자의 부모와 형제·자매를 대상으로 본인 포함 최대 5인까지 등록할 수 있다. 등록 가족의 SK텔레콤 가입 연수를 합해 최대 50%까지 기본료를 할인받는다. 가입 대상은 사위와 며느리를 포함해 가족관계증명서 또는 주민등록등본상의 가족인 경우다.
가족들이 많이 뭉칠수록 요금할인 폭은 커진다.

T끼리 요금제는 학교 친구들끼리도 가입할 수 있다.

같은 학교나 학급 친구들끼리 통화가 많은 경우는 ‘학교끼리 T타임 요금제’에 가입한다. T타임에 가입한 같은 학교 친구끼리는 음성 및 영상 통화료의 50%까지 할인된다. 대학생을 위한 ‘TTL 학교끼리’와 중·고등학생을 위한 'ting 학교끼리'가 대표 상품이다. 이같은 학교끼리 T타임 요금제는 온가족할인, 결합상품 등과 중복 가입이 가능해 할인 혜택의 폭이 그만큼 커진다.

단짝 친구들끼리 통화를 많이 하는 여성들에게는 ‘그녀들의 T타임 요금제’가 제격이다. 월 1만4000원, 10초당 18원의 기본 요금제로 지정회선을 4개까지 정할 수 있으며, 한 달 동안 지정회선과 통화한 합산 시간에 따라 기본료가 2000원에서 최대 9000원까지 할인된다. 교통상해보험 가입, 차량 수리비 지원, 렌터카 비용 지원, 워커힐 이용료 및 면세점 할인 등 다양한 멤버쉽 혜택도 볼 수 있다.

SK텔레콤 T월드(www.tworld.co.kr)에 가입하면 SK텔레콤이 제공하는 다양한 할인요금제를 확인할 수 있으며, 가입자의 상황에 따라 최적의 요금제도 추천받을 수 있다. T월드 접속 후 고객센터→ 요금제 가입변경→ 내게 맞는 요금제 찾기→ 체크박스 5개 항목입력하면 고객에게 맞는 요금제 자동

추천해준다. 약 30초면 조회가 가능하고, 여러 가지 경우에 대해 반복적으로 조회해 자신에게 맞는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다.

■KTF ‘쇼 지정번호 할인 요금제’ 6명까지 40% 할인
KTF는 가족, 친구 등 주로 통화하는 사람이 정해져 있는 ‘쇼(SHOW) 지정번호 할인 요금제’를 제공한다. 가족이나 친구, 자주 통화하는 사람이 일정하다면 이 요금제를 이용하면 최대 40%의 통화료를 할인받을 수 있다. 이 요금제는 기존의 지정번호가 3명까지 지정할 수 있는 것과 달리 최대 6명까지 지정할 수 있으며, 기본료 1만5000원에 지정한 6개 번호에 대해 음성통화료를 40%까지 할인받는다.

잠시라도 떨어지기 싫은 연인들이라면 ‘쇼 커플요금’에 가입한다. 커플간 무료통화가 600분 제공되며, 커플끼리는 단문메시지(SMS)는 물론 멀티메일(MMS)도 무제한 무료다. 기본료는 2만2000원이며, 10초당 통화료는 19원이다. 심야(0시~6시) 시간 통화는 물론 발신번호표시도 무료로 제공된다.

자녀들과 전화 통화가 잦은 부모에게는 ‘쇼 맘앤키드 요금’이 적당하다. 부모와 자녀 2인이 월 2만5500원(부모 1만3000원 + 자녀 1만2500원)의 저렴한 기본료에 이용할 수 있다. 부모가 자녀에게 30분 무료통화를 걸 수 있으며, 자녀 위치확인 서비스도 무료로 제공된다.

KTF가 제공하는 ‘효(孝) 요금’은 부모님이 대부분 전화를 거는 경우 보다 받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 착안한 출시된 요금제다. 기본료가 저렴한 반면 10초당 통화료는 표준 요금 대비 높은 실버 요금 상품이다. 효 가입고객이 KTF 고객인 가족 4명간 통화시 10% 요금할인이 된다. 만 60세 이상의 노인이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KFT는 그밖에도 기존에 별도로 요금제에 가입해야 하는 제휴상품과 달리 추가 부담금 없이 가입만 하면 최대 월 통신요금의 35%를 포인트로 적립해주는 ‘쇼킹제휴팩’도 제공한다.

지난해 12월 누적가입자수가 80만 명을 돌파했고 올해 1분기 내에 100만명 돌파가 기대되는 히트상품이다. 아시아나 에어텔, 티머니, 넷마블머니, 미래에셋펀드, 애니카, 옥션머니 등 6개 상품의 혜택을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쇼아시아나에이텔은 KTF 고객과 동반 1인까지 아시아나 항공 국내선 15% 할인과 호텔 특별할인을 제공받는다.

여름 성수기 시즌을 제외하고 연중 30회까지 할인을 받는다. KTF는 쇼핑제휴팩 외에도 다양한 제휴 요금제를 선보이는데 '이마트 요금제'는 특히 주부들에게 인기가 많다. 통신요금에 따라 월 최대 2만5000원까지 이마트 쇼핑 비용을 깎아주는 요금제로 지난해 12월까지 누적가입자수가 106만 명에 달한다.

■LG텔레콤 가족사랑할인 프로그램···1년에 2번 평균사용요금 전액 할인
LG텔레콤의 대표적인 할인요금제로는 '망내무료 표준/프리미엄'을 꼽을 수 있다. LG텔레콤 가입자 간 통화가 많은 고객에게 적합한 요금제로 LG텔레콤 가입자끼리는 음성통화가 월 20시간 무료로 제공된다.

가족 뿐 아니라 친구, 친지, 직장 동료 등 LG텔레콤 가입자들이 주위에 많다면 '망내무료 표준/프리미엄' 요금제를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기본료는 망내무료표준과 프리미엄이 각각 1만5500원, 4만1000원이며 10초당 통화료는 18원, 14원이다. 특히 망내무료표준은 저녁 7시부터 0시까지 10초당 통화료가 15원으로 저렴해 저녁 시간 통화가 많은 고객들에게 특히 유리하다.

‘가족사랑할인’ 프로그램은 2004년 3월 출시된 업계 최초의 가족사랑 프로그램으로 1년에 두 번 가족의 평균사용요금을 전액 할인해주는 요금제다. 1명의 요금납부 대표자로 묶여 있는 2인 이상 7인 이하의 고객이 ‘가족사랑할인’을 선택할 경우, 1년 동안 두 번에 걸쳐 해당 가족의 요금을 전액 할인해준다. 가입기간에 상관없이 가입 후 다음달부터 5개월간 가족 모두의 평균 사용요금을 6개월차 사용요금에서 할인해준다.

매 6개월마다 1번씩 반복돼 할인되므로 실제로는 1년에 두 달치 요금을 깎아주는 셈이다. 한 예로 월 5만원씩 사용하는 5인 가족이 가족사랑할인 가입 시 구성 원별로 6개월차, 12개월차 요금에서 각각 5만원씩 총 25만원(1년에 총 50만원)을 할인 받을 수 있다(단, 월평균기본료+국내음성통화료에한함). 가족사랑 할인 프로그램은 지난 2004년 12월 누적가입자수가 44만3000명을 돌파해 2005년에는 66만8000명 그리고 2008년 12월까지 81만7000명이 혜택을 보고 있는 대표 상품이다.

연인끼리 통화가 많은 20~30대 고객이라면 커플요금제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 LG텔레콤의 커플요금제는 '커플사랑'으로 기본료 2만원에 커플간 502분(총 1004분) 무료통화가 제공되며 커플간 심야통화(0시~6시), 문자, 멀티미디어메시지(MMS)는 무제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커플 및 특정 친구에게 전화를 많이 거는 고객에게 유리하며, 개별적으로 신청 가능한 요금제이지만 커플간 더 많은 혜택을 받으려면 커플 모두 신청하는 것도 방법이다.

특정 번호에 전화를 많이 한다면 '6인(人) 지정할인'이 안성맞춤이다. 가족들간 또는 특정 몇 명의 친구들과 통화가 많은 고객들에게 적합한 상품이다. 기본료가 1만6000원이며 지정한 6개 번호에 한해 10초당 통화료가 10.8원이며, 그 외의 번호에 대해서는 10초당 18원이 적용된다.

이정일 기자 jaylee@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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