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대표 정만원)은 지난해 말 680여곳의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조사를 시행한 결과 상당수 업체가 긴축 경영을 준비중인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경기 침체에 따라 제작비 상승, 금융권 차입금 압박은 물론 환율 상승으로 외산 장비와 부품 도입 비용이 증가 하는 등의 문제점이 조사됐다고 22일 밝혔다.
중소 협력업체의 경우 이 같은 자금 운영 압박이 더욱 큰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SK텔레콤은 이들을 위한 특별 재무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자금위기가 닥치기 전에 사전 지원하는 시스템을 가동하는 등 협력업체와의 실질적인 상생경영을 실천한다.
이에 따라 자금 시장이 안정되는 시점까지 SK텔레콤이 운영할 재무지원 프로그램에는 ▲구매대금 선 지급 및 중도금 비중 확대 ▲확정된 투자 프로젝트의 조기 발주 ▲자금애로 상담지원센터 상시 운영 등이 있다.
특히 SK텔레콤은 연말연시를 맞아 긴급자원이 필요한 업체들을 대상으로 2008년말 62개 업체에 1300억원 상당의 계약조기 체결 및 계약선급금 등을 조기 지급 했으며 올해는 설 연휴를 맞아 23일까지 30여개 업체 대상으로 400억원 자금을 조기지급 하고 있다.
아울러 SK텔레콤은 지난 7월부터 중소 벤처 협력업체의 창의적/혁신적 사업 제안을 상시적으로 할 수 있는 개방형 협력지원 IT시스템인 Open2U 사이트 (http//open2u.sktelecom.com)를 운영 중으로 이를 통해 채택된 우수 제안의 경우 개발비 지원 및 공동 사업화 추진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상생협력 모델을 실현해 나갈 예정이다.
SK텔레콤 정만원 사장은 "비즈니스 파트너와의 협력을 통해 상호 윈-윈하는 파트너십이 강화될 때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국내 IT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통해 파트너와의 '행복 동반자'라는 SK의 상생경영 철학을 실현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용선 기자 cys46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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