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영배 대표 철저한 현지화전략 진두지휘
일본이어 싱가포르 진출..식품 사업 주력
$pos="L";$title="";$txt="▲구영배 G마켓 대표";$size="255,344,0";$no="2009011913560122596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국내 업계 1위에 자만하지 않고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통해 해외에서도 성공 신화를 이루겠습니다"
G마켓의 해외 진출 작전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사람은 구영배 대표. 그는 2009년을 해외진출의 원년으로 삼고 올해 싱가포르에 이어 말레이시아와 미국 등지에도 진출한다는 야삼찬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G마켓은 일본에 이어 지난해 11월 싱가포르에 진출하는 등 해외시장 공략의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그는 또 G마켓의 성장을 이끌어왔던 패션ㆍ전자상품에 집착하지 않고 식품을 새로운 주력 상품으로 정했다. 변화만이 기업의 발전과 영속성을 보장한다는 판단에서다. 구 대표는 "지방자치단체와의 제휴 등을 통해 신뢰도 높은 식품을 확보한다면인터넷에서도 장을 보는 것이 활성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후발주자로 업계 1위를 거머쥐고, 나스닥에 진출하는 등 업계에 새 바람을 일으켰던 구 대표의 성격은 주도면밀하기 그지 없다. 틈날 때마다 G마켓 사이트를 돌아다니며 시스템에 문제는 없는지, 상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의견은 어떤지 꼼꼼히 챙긴다.
누구보다 실무에 능통하기에 담당자들도 그의 질문에 쩔쩔맨다. 자원공학을 전공한 그는 인터파크 전략기획실에서 탄탄한 실무경험을 쌓았다. 경영 방식도 철저하게 실무적이다. 싱가포르 진출 계획을 발표할 무렵 다른 회사들 처럼 간담회나 사업설명회를 열어 장황하게 설명을 했을 법도 하지만 "연말에 정식으로 오픈하겠다"는 간단한 언급만 했다.
사내에서 공식적인 발표행사 개최를 하자는 건의도 했지만 구 대표는 손을 내저었다. 구체적인 성과가 나타난 이후에 공개해도 늦지 않다는 게 이유다.
그는 술과 담배를 전혀 하지 않고 주말은 가족과 함께 보낸다. 현재 한 경제지에 칼럼을 쓰고 있지만 늘 주변 사람에게 "이거 내가 써도 괜찮은건가"라고 말할 정도로 겸손하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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