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4일 LG화학에 대해 GM에 배터리를 단독으로 공급함으로써 매출 신장이 이뤄질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8만5000원에서 9만1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LG화학은 GM의 전기자동차(EV)인 시보레 볼트에 리튬폴리머 배터리의 단독 공급자로 선정됐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이에 따라 LG화학은 2015년까지 6년간 배터리를 공급하게 된다.
신은주 애널리스트는 "향후 연평균 자동차 수요성장률이 2%, 전기 및 하이브리드 차량의 시장점유율이 2015~2020년까지 20%에 달한다고 가정했을 때 시장규모는 1500만대와 이에 따른 배터리 시장은 1조5000억~3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 애널리스트는 "유가 수준이 시장성장 속도에 변수이나 중장기적으로 에너지자립도 향상 정책과 탄소배출 규제 등의 친환경정책 수혜로 자동차용 배터리 시장은 고성장함에 따라 LG화학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진단했다.
그는 "LG화학의 GM 시보레 볼트 모델에 대한 연간 배터리 매출액은 32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돼 매출 신장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구경민 기자 kk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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