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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호-정웅인-정운택, '의리 특집'에서 폭로전?


[아시아경제신문 문용성 기자]정준호 정웅인 정운택, 일명 '정트리오'가 MBC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 의리남녀 특집에 출연해 유쾌한 폭로전을 전개했다.

영화 '유감스러운 도시'의 주인공이기도 한 이들은 '의리'를 주제로 한 토크 자리인데도 불구하고 서로의 헛점을 공략하는 데 열중했다.

특히 연예계 의리파로 알려진 정준호에 대한 공격이 심했다. 정웅인은 '희망원정대'를 이끌고 히말라야 등반을 떠난 정준호가 대장임에도 불구하고 중턱에서 헬기를 타고 떠나버렸다고 폭로했다.

이어 정운택은 정준호가 자신에겐 '최악'이라고 밝혔다. "정준호가 의리 있는 남자인 것은 맞지만 너무 의리와 경조사등을 챙기다 보니 오히려 의리를 잃는 경우가 생긴다"는 것. 그는 "언젠가 저녁을 사준다고 나를 나오라고 해 놓고 옆 방에 약속을 두 개나 더 잡아 놨더라"고 말해 주위를 집중시켰다.

이어 "금방 온다더니 옆방에 인사 가고, 또 잠깐 들렀다가 다른 방에 인사가고 해서 결국 정준호의 매니저와 코디와 어색하게 밥을 먹었던 기억이 난다"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이날 함께 출연한 한고은도 "정준호씨가 사람을 정말 많이 챙겨 촬영에도 약간의 애로사항이 생긴다"며 "촬영하려고 하면 우선 한 바퀴 돌며 악수하며 인사부터 해서 촬영 시작이 늦어진다"고 밝혔다.

이에 질세라 정준호는 막내 정운택에게 선심을 쓰려다 오히려 크게 당한 사연을 공개했다.

그는 "영화 촬영 중 정운택의 점퍼가 헤진 것을 보고, 새 점퍼를 사주려고 카드를 건네주었다"며 "약속이 있어서 나는 같이 못 갔는데, 다음 날 아침에 머리맡에 놓여있는 카드 영수증을 보고 깜짝 놀랐다"고 폭로했다.

이어 "영수증에는 점퍼뿐만 아니라 트레이닝복, 바지 등 100만원이 훌쩍 넘는 목록이 적혀 있었다"고 덧붙였다.

"내가 예상했던 최고 금액은 30만원이었다"는 정준호는 "만약 이번 영화가 잘 돼서 정운택이 다른 영화에 또 출연하게 되면 차액을 그 출연료에서 깎을 예정"이라고 말해 주위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정트리오의 폭로전은 기존의 패널들의 활약이 무색할 정도로 유쾌하고 기발해 시종일관 시청자들을 유쾌하게 만들었다.

문용성 기자 lococo@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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