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건설사의 지난해 4·4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한 것이란 의견이 제시된 가운데 건설주가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2일 오전 9시57분 현재 GS건설은 전거래일 대비 2400원(-3.78%) 내린 6만1100원에 거래 중이다.
대림산업(-5.43%)과 경남기업(-5.40%), 남광토건(-5.65%), 대우건설(-5.05%) 등도 5% 이상 급락하고 있으며 현대건설(-3.96%)과 삼성물산(-3.70%), 코오롱건설(-4.79%) 등도 일제히 하락세다.
NH 투자증권은 이날 상장 6개 대형건설사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당초 예상과 시장 컨센서스 대비 부진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강승민 애널리스트는 "전년 동기 대비로도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돼 주택 시장 악화에 따른 영향이 나타나기 시작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전체적으로 토목부문의 원가율 상승과 4분기에 준공되는 주택에 대해 대손상각 반영에 따른 부진"이라고 덧붙였다.
강 애널리스트는 "건설주의 4분기 실적 악화 요인들이 올해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건설산업 부진 전망에 따라 시멘트 관련 주도 일제히 내림세다.
현대시멘트는 전거래일 대비 5.59% 하락했으며 성신양회(-5.22%)와 동양메이저(-4.72%), 쌍용양회(-2.50%) 등도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