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 굿모닝신한증권 하나대투증권 KB투자증권 등 금융지주 계열 4개 증권사가 연초부터 강력한 체질개선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사업구조 개선으로 핵심역량을 강화하고 경영혁신을 통한 비용절감으로 글로벌 금융위기를 넘겠다는 심산이다.
이들 4사의 경우 인수ㆍ합병(M&A)을 통해 새로운 지배구조를 구축한 만큼 향후 변신의 정도에 따라 금융지주 전체의 경영효율까지 좌우할 전망이다.
오는 2월 시행되면 금융시장을 재편하게 될 자본시장통합법에 선제 대응도 관건이다.
박종수 우리투자증권 사장은 "1등의 위상에 걸맞는 한발 앞선 리스크 관리와 컴플라이언스 체계 구축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선택과 집중'을 통한 영업망 구축으로 기존의 점포는 늘리지 않되 지역특성을 고려해 점포를 대형화 및 특화하는 방식으로 가동할 계획이다. PB점포를 늘려 'VIP 고객'잡기에도 적극 나선다.
이동걸 굿모닝신한증권 사장은 올해 빅3 기반구축이라는 전략목표를 설정하고 리스크 관리, 기회창출, 변화와 미래준비를 주문하며 인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와함께 지난해부터 진행중인 340억원 규모의 9개 대형 프로젝트를 통해 성장 기반을 다진다는 복안이다.
김지완 하나대투증권 사장은 올해를 '빅5' 진입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각오다.
이를 위해 강점분야인 자산관리부문 사업역량을 극대화 하고 후발증권사로서 약점이었던 외부차입 영업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성장동력으로 해외브로커지 영업 강화, 선물업 진출 등도 추진키로 했다.
김명한 KB투자증권 사장은 자산규모 25조원에 '국내 TOP3의 종함금융투자회사'라는 장기 경영목표 달성을 위해 비은행 주력 자회사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겠다고 전략이다.
김 사장은 "기존 핵심사업 부문인 회사채와 자산유동화증권(ABS) 분야에서 시장점유율을 확대해 해당 분야 시장 지위를 확고히 할 것"이라며 "IB,트레이딩,장외파생(OTC), 해외부문 등 신사업 진출도 꾀하겟다"고 말했다.
김진오 기자 jo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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