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7일 오후 청와대 경내 지하벙커에 위치한 비상경제상황실을 둘러본 뒤 "기존 시설을 잘 활용하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고 비상경제상황실이 지하 벙커에 위치한 것은 청와대 내부의 공간 부족에 따른 문제라고 말했다.
이는 비상경제상황실을 위기상황대응팀이 있는 지하벙커에 마련한 것은 지나친 전시성 홍보 아니냐는 일부의 비판적 시각을 반박한 것.
이 대변인은 특히 "사실 (청와대 내부에는) 공간이 없다. 홍보기획관실이 별관에 나가 있는 것도 그 때문"이라면서 "(비상경제상황실이 지하벙커로 간 것도) 그런 차원으로 공간 부족 문제가 가장 먼저 고려됐다"고 설명했다.
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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