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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상승 마감..오바마 기대감(상보)

뉴욕증시가 하루만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부정적인 경기지표 발표와 지난해 12월의 공개시장의원회(FOMC) 의사록이 경기상황 우려감을 고조시켰지만 오바마 대통령 당선인이 새로운 경기부양책을 통해 경기침체 위기를 타파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6일(현지시각)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62.21포인트(0.69%) 오른 9015.10를 기록했고, 나스닥지수는 전일대비 24.35포인트(1.50%) 오른 1652.38로 거래를 마감했다.

오전 중 부진한 경기지표가 발표되며 지수가 한 때 보합권으로 밀리기도 했다.

제조업 경기를 반영하는 공장주문은 4개월째 약세를 감소했고, 서비스산업을 나타내는 ISM비제조업지수 역시 여전히 기준점 50 이하를 맴돌면서 위축 상태에 있음을 시사했다.

오후에 발표된 지난해 12월 FOMC 의사록은 경기침체 우려감을 극대화시켰다.

FRB의원들은 경제를 침체위기로 몰아넣을 리스크가 '상당한' 수준이며 이것이 오랜 기간 지속될 것으로 우려했다.

하지만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을 꺾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오는 20일 취임을 앞두고 있는 오바마 당선인이 워싱턴 D.C에 입성해 의회 지도자들을 잇따라 만나면서 3000억 달러 규모의 감세안을 비롯해 7000억 달러 내외의 추가적인 경기부양책이 거론되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개선되고 있는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개별 종목들이 장을 강세로 이끌었다.

휴렛팩커드(7.76%)와 아메리칸 익스프레스(5.91%), GM(5.39%) 등의 강세가 돋보였고, 씨티그룹(4.94%)와 듀퐁(4.86%)도 4% 이상의 강세를 보였다.

나스닥 시장에서도 썬 마이크로시스템즈가 10.96% 급등하는 등 두자릿대 강세를 보였으며, 아마존도 5.90%의 강세를 이어갔다.

한편 국제유가는 나흘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6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는 전일대비 21센트(0.4%) 내린 48.06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장중 한 때 50달러를 넘어서기도 했지만 여전히 경기침체 우려가 상존해있고, 경기가 과연 바닥을 통과하고 있냐는 의문이 제기되면서 국제유가를 하락세로 되돌려놨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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