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8100명에 대형마트 3사도 3500명 예정…대학생 지원 몰릴듯
롯데와 현대, 신세계 등 백화점 3사가 설 선물 배송 기간에 모두 8100여명의 아르바이트 인력을 고용해 설 선물 배송에 나선다.
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설 선물 배송이 본격화되는 오는 9일부터 25일까지 전국 25개 점포별로 아르바이트 인력을 200~250명씩 총 5500여명 채용할 계획이다.
이들은 주로 선물 배송과 상담, 상품 적재, 상품권 포장 등 매장 업무를 돕게 되며 급여는 하루 4만5000원 선이다.
롯데백화점은 이를 위해 오는 16일까지 점포별로 소요 인원만큼 선착순으로 아르바이트생을 모집중이다.
지원은 채용 관련사이트나 각 매장에 별도로 마련된 접수처에서 가능하며, 각 점 인사담당 부서로 연락하며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롯데백화점은 불경기임에도 과거보다 열흘 이상 앞당겨진 설을 맞아 선물세트 관련행사를 위해 물량을 15% 이상 늘려 준비하는 등 설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
다고 설명했다.
이원준 롯데백화점 상품본부장은 "지난 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금융위기 등 불경기에도 불구하고 두자릿 수의 신장을 계획하고 있기 때문에 아르바이트 인력풀을 최대한 가동시켜 주문접수와 배송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도 점포별로 70∼100명의 인원과 물류센터 1100여명 등 지난 해보다 10% 가량 늘어난 1600여명의 아르바이트 인력을 뽑는다.
올해는 설 연휴가 비교적 짧고 경기 불황 등의 영향으로 귀향 대신 선물 배송접수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배송 아르바이트 인력을 늘릴 계획이다.
주로 배송업무를 담당하게 될 물류센터는 1100여명 중 절반 가량을 주부나 여대생 등 여성으로 채용하는데, 특히 배송업무의 경우 고객들의 반응이 좋아 여성인력을 많이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해 추석 때와 비슷한 수준의 아르바이트 인력 1000여명을 모집한다.
설 선물세트가 본격적으로 진열되기 시작한 2일부터 축산, 농산 식품 매장에 이미 아르바이트생이 투입됐으며 12일부터는 규격, 가공식품 및 와인으로까지 아르바이트 인력을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아르바이트 인력에 대해 시간당 4200~4800원을 지급한다.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들도 설 선물 배송 기간에 대비해 아르바이트 인력 모집에 나서고 있다. 이들 대형 3사의 채용 예상 인원은 3430여명.
이마트는 작년 추석 때의 아르바이트 인력에 비해 450명 늘어난 1800여명을 채용, 상품 운반과 진열 등의 업무를 맡길 예정이다.
홈플러스도 다음 주부터 각 점포별로 10~15명의 인력을 선발, 모두 1000명 이상의 인력을 배치할 계획이다.
롯데마트의 경우 각 점포별로 10여명씩 총 630명을 모집, 지난 해보다 15% 가량 늘어난 규모를 채용하게 된다.
롯데마트 인사팀 김정태 씨는 "설 명절의 경우 시기적으로 추석보다는 대학생들이 많이 지원해 아르바이트 인력을 모집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다"며 "오히려 유통업체 단기 아르바이트를 희망하는 학생들이 많은 만큼 일자리를 원하는 학생들은 미리 각 점포 현장에 연락을 취해두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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