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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고재완 기자]SBS주말드라마 '유리의 성'(극본 최현경ㆍ연출 조남국)이 승승장구하면서 타이틀롤 정민주 역의 윤소이가 함박웃음 짓고 있다.
'유리의 성'은 지난 주말 평균 시청률 27.3%를 기록하며 주말드라마 순위 1위를 기록했다.(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ㆍ전국 기준) 줄곧 1위를 유지하던 KBS2 주말드라마 '내사랑 금지옥엽'은 26.1%로 2위로 내려 앉았다.
이같은 성적은 윤소이의 힘이 컸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아나운서 정민주 역을 맡은 윤소이는 극중 당찬 며느리 역을 제대로 소화하며 시청자들에게 흡입력 있는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오는 3월 1일 종영을 맞는 '유리의 성'은 이미 40부까지 촬영을 마친 상태. 40부 중후반에는 김준성(이진욱 분)과 이혼을 결심하고 아나운서로 성공하는 모습이 그려질 전망이라 더욱 기대를 모은다.
"지금은 모든 배우들이 캐릭터에 빠져 있는 중이에요. 촬영장이 더 편할 정도라니까요. 우리 팀 분위기도 정말 좋거든요. 2주일에 한번씩 대본 리딩하는 날은 회식하는 날이예요. 세트 촬영할 때도 배우들끼리 같이 밥먹으러 가고요. 이래서 연속극은 해봐야 된다고 하나봐요."
윤소이는 촬영을 하면서 배우는 점도 많단다. "극중에서는 민주가 시어머니와 갈등이 심하잖아요. 그런데 실제로 그렇게 고부갈등이 있으면 정말 힘들 것 같아요. 남편은 일 끝나고 저녁에 들어오지만 시어머니와는 하루 종일 함께 있잖아요. 사이가 안좋으면 얼마나 불편하겠어요."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아시아경제신문을 찾은 윤소이는 인터뷰 중 새해에 맡고 싶은 캐릭터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팜므파탈을 한번 해보고 싶어요. 별로 착하게 생긴 스타일도 아닌데 악역은 한번도 못해 봤네요.(웃음) 새해에는 캐릭터 강한 역할을 해볼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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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완 기자 star@asiae.co.kr
사진=박성기 기자 musict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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