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아파트 가격동향
3주새 0.6% 급등.. 이사수요·소형 품귀 영향
광산 꾸준한 상승세.. 동구·서구·남구 보합
여름휴가철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광주 북구지역 전세시장이 3주새 0.6% 급등하며 오랜만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그동안 광산구나 남구에 비해 약세를 보이던 북구는 이사수요철인 가을이 다가 오기 전에 미리 전셋집을 구하려는 세입자들이 늘면서 거래가 활발해지고 있다.
특히 신혼부부나 젊은 수요층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소형아파트의 경우 매물이 품귀현상을 보이며 나오는 즉시 거래될 정도다.
17일 KB국민은행 연구소의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광주지역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보다 0.1% 올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북구가 0.2%로 상승세를 이끈 가운데 광산구가 0.1% 올랐을뿐, 나머지 동구ㆍ서구ㆍ남구 지역은 보합세를 보였다.
특히 북구는 지난달 21일 이후 3주연속 오름세를 보이며, 전세가격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이 기간 광주 평균 전세가격 상승률은 0.3%로 소폭 오른데 비해 북구지역은 2배에 달하는 0.6%로 전반적인 상승세를 이끌었다.
이는 이사 수요가 증가한 동림동과 함께 생활 편의시설 및 교통환경이 우수한 문흥동에서 소형아파트의 물량이 부족해지면서 전반적인 상승세를 주도했다고 국민은행 연구소측은 설명했다.
실제로 동림동 삼호가든 152㎡ 전세가격이 지난 5월 8000만원에서 8월 9000만원으로 상승했고, 문흥동 상록 79㎡도 올 2월 5500만원서 6500만원으로 올랐다. 또 문흥동 우미호반 105㎡는 2월 8100만원서 8500만원으로, 같은 지역 중흥2차 79㎡는 6200만원서 6500만원으로 소폭 상승했다.
또 올들어 강세를 지속해온 광산지역도 3주새 전세가격이 0.3% 올랐고, 이밖에 동구ㆍ서구ㆍ남구 지역은 소폭 오름세에 그치거나 보합세를 지속했다.
한편 광주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관망세가 심화되면서 거래가 한산한 가운데 지난주 대비 보합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동구와 서구가 각각 0.1% 소폭 상승한 가운데 남구와 광산구는 보합세를 보였으며, 북구는 되레 0.1% 떨어졌다.
광남일보 박정미 기자 next@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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