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 감소…남구ㆍ광산구 실거래가 하락세
지난달 광주지역 아파트 거래가 큰 폭으로 감소한 가운데 거래가격 또한 하락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광주 남구와 광산구는 전반적으로 실거래가격이 하락하는 등 약세가 이어지고 있는 반면 서구는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15일 국토해양부가 공개한 6월 아파트 실거래가 신고자료에 따르면 지난달에는 전국에서 4만2974건의 아파트 거래가 신고돼 5월(4만4364건)보다 줄었다.
전국의 아파트 거래 건수는 새 정부 출범에 따른 규제완화 기대와 봄 이사철 수요 등으로 인해 3월에 4만6629건까지 올랐으나 4월 4만6159건, 5월 4만4364건 등으로 계속 줄고 있다.
지난달 신고분은 4월 계약분 6000여건, 5월 계약분 2만1000여건, 6월 계약분 1만6000여건 등이다.
신고건수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광주지역이 1460건으로 전월(1886건)에 비해 22.5% 감소했지만 전남은 1224건으로 전달(939건)보다 285건 늘어났다.
이밖에 전북, 충남, 충북, 강원, 울산, 대구 등이 소폭 증가했으나 나머지는 전부 감소했다.
지난달 신고된 광주 아파트의 거래가격은 남구와 광산구를 중심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단지별로 등락이 구분됐다.
광주 남구 봉선동 포스코더샵 전용면적 85㎡(20층)은 2억2800만원에 거래돼 2개월전 2억3500만~2억43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700만~1500만원 떨어졌다.
진월동 삼익3차(16층ㆍ 85㎡)는 1억500만원으로 신고돼 5월에 1억1300만~1억185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1000만원 가량 낮았으며, 주월동 영무예다음1차 85㎡(4층)도 1억4000만원에 거래돼 한달전보다 1500만원 낮은 가격을 형성했다.
반면 서구지역은 상무지구와 풍암지구를 중심으로 소폭 상승했다.
서구 풍암동 모아(12층ㆍ110㎡)도 1억9000만원에 신고돼 2개월전보다 1000만원 높은 가격에 거래됐고 치평동 중흥아파트(15층ㆍ107㎡)는 1억9500만원으로 거래돼 2개월전보다 2000만원 껑충 뛰었다.
광남일보 박정미 기자 next@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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