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타당성 용역 8월로 연장…여건 변화 반영
광주∼무안간 고속도로 개통과 광주공항 국제선 이전으로 이용객이 급증함에 따라 호남고속철도의 무안국제공항 경유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지역민들의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서남해안 관광레저도시 개발을 비롯 무안기업도시 건설, 2010F1국제자동차대회 개최 등 각종 개발사업 등으로 국내외 방문객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돼 국가균형발전을 도모와 국가의 백년대계 차원에서 호남고속철도는 호남권의 중추공항 역할을 하게될 무안국제공항을 반드시 경유해야한다는 것이다.
8일 전남도에 따르면 "국토해양부에서 지난해 12월 '호남고속철도 무안공항 경유 타당성 조사'를 시행키로 하고 한국교통연구원에 용역을 의뢰해 6월초 최종 결과가 나올 예정이었으나 최근 광주공항 국제선 이동 등 주변여건 개선으로 추가 분석의 필요하다고 판단, 용역을 오는 8월초로 두 달 정도 연장했다"고 밝혔다.
이는 광주∼무안간 고속도로 완전 개통과 함께 광주공항 국제선 이전 등으로 수요 증가가 가시화됨에 따라 향후 통행실태조사 및 추가분석해 타당성 용역에 충실히 반영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더욱이 국토부가 과거와는 달리 지역의 달라진 상황을 적극 인식하고 있음을 고려할때 무안공항 경유 가능성에 무게감이 실리고 있다.
무안국제공항을 경유하는 노선변경이 이뤄질 경우 오송∼광주∼무안국제공항∼목포 구간으로 총 노선길이 247.9km로 17㎞가 늘어나며, 사업비는 7000억원이 늘어난 11조 2417억원이 된다.
전남도는 당초 출발부터 경제성보다는 상대적으로 낙후된 호남권의 수송능력 증대와 물류비용 감소를 통한 신성장동력 제공 등 국가균형발전을 도모한다는 점에서 국가발전의 대승적인 차원에서 호남고속철도의 무안공항 경유는 반드시 포함돼야한다는 입장이다.
전남도는 호남고속철이 무안공항을 지나게 되면 이동성과 접근성이 대폭 확충되면서 해양과 내륙, 산업 등이 어우러진 다기능 레저 관광 및 휴양시설 조성이 가능하게돼 중국 관광객 유치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승현 전남도 도로교통과장은 "국토부의 용역 연장은 무안공항 주변 여건상황이 예전보다 크게 호전되면서 이용객이 크게 늘고 있기때문이다"면서 "과거와 달라진 상황이 타당성 용역에 적극 반영되면 호남고속철이 무안공항을 반드시 경유하게될 것이다"고 밝혔다.
광남일보 최현수 기자 chs2020@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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