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취재본부 표영길
전북 고창군수박연합회가 지난 16일 농촌진흥청이 주관한 '최고품질 농산물 생산단지' 선정 평가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전북 고창군수박연합회가 지난 16일 농촌진흥청이 주관한 '최고품질 농산물 생산단지' 선정 평가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고창군 제공
17일 군에 따르면 이번 평가는 농촌진흥청과 외부 농업전문가, 국민심사위원 구성된 평가단의 심사를 거쳐 1차에서 7개소가 선정된 뒤 2차 발표심사를 거쳐, 고창군수박연합회가 최우수상으로 선발됐다.
고창군수박연합회는 고창 수박의 브랜드화를 위해 2020년 7개 작목반을 통합해 만들어졌다. 현재 257명의 회원이 331㏊에 수박 농사를 지으며 고창 수박의 명성을 이어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회원 대부분은 농산물 우수관리(GAP)인증을 획득했고, 지속가능한 농업을 실천하기 위해 저탄소 농축산물 인증을 획득하고 있다. 고창 수박 지리적표시 등록에 주축이 돼 앞장선 결과 지난해 9월 20일 지리적표시 농산물 제116호로 등록되는 쾌거를 이뤄냈다.
고창군 농업기술센터는 고창 수박 지리적표시 등록에 발맞춰 고창 수박 명품화를 위해 고창 수박 명품화 추진 전략을 수립하고 올해 5월 말부터 6월까지 신세계 및 현대백화점과 고창 마켓 등에서 총 5,000덩이 한정 수량으로 고창 명품 수박을 출시했다.
특히 첫 출시 기념행사로 진행된 신세계백화점 본점 앞 경매 행사에서는 고창 수박 한 덩이가 무려 500만 원에 낙찰되는 진기록을 세우며, 고창 수박의 브랜드 가치가 소비자에게 어떻게 인식되고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줬다.
군 관계자는 "올해 최고품질 농산물 생산단지에 고창군수박연합회가 선정돼 다시 한번 수박 주산지로서 명성을 인정받는 기회가 됐다"며 "앞으로 지속적인 품질관리와 마케팅을 통해 최고품질의 고창 수박,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가 인정하는 고창 수박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