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철영기자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한국과 미국 간 관세·안보 패키지 합의 결과를 문서화한 '조인트 팩트시트(JFS·합동설명자료)' 발표와 관련해 "국민들께 좋은 결과 보여드릴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대통령 전략경제협력 특사로 임명된 강 비서실장은 1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로 출국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아마 국민 여러분들이 많이 기다리고 계실 텐데 꼼꼼히 논의 잘 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미 관세·안보 팩트시트 발표는 당초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다.
앞서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 확대회의 참석차 캐나다를 방문 중인 조현 외교부 장관은 현지에서 마코 루비오 미 국무부 장관과 만나 한미 정상회담 합의 내용이 담길 조인트 팩트시트에 대해 협의했다.
이날 외교부에 따르면 조 장관은 전날(현지시간) G7 외교장관회의 관련 해양안보 및 에너지 안보 세션 참석을 계기로 루비오 미 국무부 장관을 만났다. 정식 양자 회담은 아니었지만, 한미 양 장관이 서서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포착됐다.
관련해 외교부 당국자는 "조 장관은 공동 설명자료의 신속한 발표를 통해 두 차례의 정상회담에서 한미 양측이 합의한 제반 사항들을 구체화시켜 나갈 수 있도록 루비오 장관의 각별한 노력을 당부했다"고 전했다. 이에 루비오 장관도 '미국 유관부처 등과 적극적으로 소통해 공동 설명자료가 최대한 조속히 발표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지난달 29일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 한미 정상회담 결과를 담은 팩트시트 발표가 2주 넘게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 정부부처 내에서 이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상세 내용은 전해지지 않았다.